경복대학교 ‘창업ㆍ취업 메카’로 발돋움
경복대학교 ‘창업ㆍ취업 메카’로 발돋움
  • 송이헌
  • 승인 2012.11.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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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캠퍼스 ‘간호보건’-남양주캠퍼스 ‘복지예술’ 특성화

 

▲ 경복대학교는 지난 19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관학협력을 체결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200여개 산업체와 산ㆍ학 협약 체결
학과 계열분리 통해 ‘선택과 집중’
장학금 늘리고 현장 밀착 교육강화

 

 

[시정일보]이제는 대학도 특성화가 필요하다. ‘선택’과 ‘집중’이 관건. 개교 20주년을 맞이한 경복대학교(총장 전지용)는 교육의 효율성 확보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천 캠퍼스는 간호보건 분야를, 남양주 캠퍼스는 복지 예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경복대가 장기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특성화 전략의 핵심은 학과 계열분리를 통한 학사운영의 효율성과 집중투자에 있다. 이런 전략에 따라 포천캠퍼스는 간호·치위생 등 간호보건계열로 분리되고 남양주캠퍼스는 복지·예술·경영·교육으로 특화된 학과를 배치, 분교 이미지에서 벗어나 복지·예술계열 중심의 종합캠퍼스로 거듭난다.

먼저 본교로서 대학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포천캠퍼스는 지난해 4년제로 승격된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치위생과와 작업치료과 등 간호보건계열 학과들이 재배치될 예정이다. 실습이 중요시 되는 계열 특성상 실제 현장을 옮겨놓은 시뮬레이션 실습실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내년에는 보건분야 인기학과로 부상한 임상병리과가 신입생을 받아 본격적인 학사운영에 들어간다. 향후 물리치료과 등 앞으로 간호보건계열 학과를 지속적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남양주캠퍼스는 내년 1월 8개 학과가 이전하면, △복지행정·사회복지·의료복지·의료미용 등 복지분야 △건축디자인·시각디자인·디지털디자인·건설환경디자인·음악예술·미용예술 등 예술분야 △유통경영·e비지니스·IT보안·세무회계·컴퓨터정보 등 경영정보분야 △유아교육·영유아보육 등 교육분야로, 총 14개 특화된 학과들이 포진하게 된다.

특히 창업보육센터 건립지원 사업자로 산정되면서 캠퍼스를 창업·취업의 메카역할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사회교육원과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 이곳에서 본격화된다.

전지용 경복대학교 총장은 “포천캠퍼스는 지역대학을 넘어 한국 간호·보건분야 명문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남양주캠퍼스는 복지·예술분야 인재 집중육성과 더불어 수도권 동북부 유일의 창업보육센터로서 산학협력의 산실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복대는 캠퍼스 특성화를 위해 기존 기반을 바탕으로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투자 확대, 현장밀착형 교육을 강화한다. 현장실습 필수교과목 편성과 전체학과 졸업인증제 단행은 물론 해외공동학위제 시행과 무료 해외어학연수 등을 점차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40여종에 달하는 장학금 제도도 캠퍼스 특성화를 통해 보다 세분화하고 늘려 학생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한다. 학생복지 증진을 위해 기숙사 확충과 무료통학버스 운영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교육환경도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대학 최초로 최첨단 멀티미디어 전자칠판 ‘스마트 e보드’ 시스템을 전 강의실에 설치했으며, 모바일 캠퍼스 구축을 위해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을 무료 지급하고 ‘e러닝’ 등 다양한 첨단 학습콘텐츠를 잇따라 도입했다. 올해 초에는 항공서비스과 학생들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실제 운항되는 항공기 기내를 그대로 재현한 시뮬레이션 항공학습실을 설치했다.

한편 경복대는 고양시청을 비롯한 서울시 동북부권 9개 구청과 관학협력을 체결했으며,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등은 물론 자치구 산하 12개 시설공단 등 2000여개의 산업체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재학생의 현장실습과 졸업 후 취업을 연계하는 등 국내 최대의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 지난 19일에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관학협력을 체결하고, 상호정보교류와 지식기반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등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경복대 관계자는 “IT보안과 임베드전공, 토탈웹서비스전공, 친환경건축과, 공간디자인과, 약손명가미용과, 존오헤어디자인과 등 6개 학과의 경우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졸업 후 100% 취업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宋利憲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