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의장 불신임 부결'
중구의회 '의장 불신임 부결'
  • 시정일보
  • 승인 2005.01.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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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반대 7표로...제기 측 "시정 안 되면 계속"
중구의회 김동학 의장 불신임이 과반획득에 실패, 부결됐다.
의회는 10일 조영훈 의원 외 4명이 제기한 의장 불신임안건을 놓고 비공개로 진행된 표결을 실시한 결과 반대 7, 찬성 5표로 의장 불신임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 등은 표결 후 가진 설명회에서 불신임 이유를 의회사무국 직원 인사를 집행부가 의회와 협의하지 않은 채 실시해 의회 위상을 떨어뜨렸고, 정례회 개시 7일 전 제출해 왔던 예산안을 회기에 임박해 제출해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없었으며, 윤 모 의원을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동학 의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이와 관련, "불신임안이 타당성이 있다면 우리도 고민했을 것이다"며 "상대에서 제기한 불신임이유 5개 항은 불신임할 사안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또 "개선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제안하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신임안을 낸 조영훈 의원 등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불신임안건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혀, 향후 의회 운영이 순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