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 해야 솟아라! 서울 ‘해맞이 명당’ 바로 여기
계사년 새 해야 솟아라! 서울 ‘해맞이 명당’ 바로 여기
  • 임지원
  • 승인 2012.12.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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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일출 명소18곳에서 자치구별 행사

 

▲ 해맞이 명소 성북구 개운산.
[시정일보]2013년 1월1일 오전 7시47분. 새해 희망을 담은 계사년 첫 해가 떠오른다.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맘때면 해남 땅끝마을, 울산 간절곶, 강릉 정동진 등 해맞이 명소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멀리 가지 않고도 서울 도심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는 없을까?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의 건강하고 희망찬 새해맞이를 위해 각 자치구별로 마련한 ‘2013 계사년 해맞이 행사’를 소개했다. 계사년 새해 아침, 서울 18개소 일출 명소에서 일제히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로는 중구청은 남산 팔각정에서 소망풍선 날리기 등을, 종로구청은 와룡공원과 인왕산 청운공원에서 새해 소망ㆍ가훈 써주기는 물론 새해소망 소원지 달기, 해맞이 함성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구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참석자들은 새해 첫 일출을 보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게 된다.

 

▲ 해맞이 명소 광진구 아차산.
부도심권 해맞이 장소로는 안산(서대문), 개운산(성북), 응봉산(성동), 봉산(은평), 개화산(강서), 용왕산(양천) 등이 주목된다. 성북구청 주관으로 개운산 운동장에서는 희망의 북치기 등이 이뤄지며, 서대문구청은 안산 봉수대에서 희망 편지 쓰기 등의 행사를, 양천구청은 용왕산 체육공원(용왕정)에서 해오름 함성 등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성동구청은 중랑천과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경에 해맞이 장소로 제격인 응봉산에서 구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 강서구청 또한 해맞이 행사에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는 허준ㆍ의녀 테마등(燈)을 설치해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서울 외곽을 따라 아차산과 불암산 등에서도 새해 첫 해를 감상할 수 있다. 광진구청은 서울 동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산으로 산세가 완만한 아차산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한반도에서 새해 첫 날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독도이며, 육지에서는 울산 간절곶이지만 서울에서는 아차산에서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면서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그밖에도 노원구청은 불암산 중턱 헬기장에서, 구로구청은 매봉산 정상에서, 서초구는 우면산 소망탑에서, 강남구는 강남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대모산 정상(해발 293m)에서, 강동구는 일자산 정상 해맞이 광장에서 각각 해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 해맞이 명소 송팍 올림픽공원.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해맞이 행사는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서울 곳곳에서 이어진다. 마포구청은 지난 2004년부터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계사년 새해에는 약 2만여명의 주민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송파구청은 올림픽공원 내 망월봉에서 해맞이 감상을 준비했으며, 강북구청은 북서울숲 전망대에서 새해맞이를 계획했다. 북서울숲 전망대 수용 가능인원은 100명으로 모두 접수된 상태다.

 

▲ 해맞이 명소 마포구 월드컵공원.
서울시 관계자는 “해맞이를 위해 먼 곳까지 가는 번거로움 대신 가까운 산과 공원 등 지역 해돋이 명소에서 2013년 희망찬 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계사년 해맞이 행사가 오전 6시부터 각 자치구별로 제각기 진행됨에 따라 해당 구청에서 주요 일정을 미리 확인한 후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
林志元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