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 그날 함성‧감동 그대로!
“대한독립만세” 그날 함성‧감동 그대로!
  • 방용식
  • 승인 2013.02.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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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3월1일 남인사마당서 기념행사…인사동~보신각 태극기 행진
▲ 제94주년 3.1절을 맞아 종로와 보신각, 인사동 일대에서는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가 거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때 태극기 물결행진 모습.<사진 = 종로구청>

제94주년 3.1절을 맞아 종로구 종로, 보신각 등에서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가 3월1일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날 기념행사는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종로문화원이 주관하며 서울시와 서울북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행사는 3.1만세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 인근 인사동 남인사마당과 종로, 보신각 등에서 기념식과 만세운동이 재현된다.

기념행사는 오전 10시 님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태극기 퍼포먼스와 역사노래 음악회에 이어 민족대표 33인으로 분장한 김영종 구청장 등 각계각층 인사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또 한배달연구위원 이흥철 옹(독립운동가 이종훈 선생의 후손)의 독립선언서 낭독, 역사음악회 어린이합창단의 3.1절 기념노래, 김영종 구청장의 만세삼창 선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이 끝나면 대형태극기를 선두로 민족대표 33인과 3.1만세 운동 당시 의상을 차려입은 청소년자원봉사자 500여명과 시민 등이 태극기를 흔들며 태극기 물결행진을 재현하면서, 94년 전 독립만세 운동 당시 감격을 되새긴다. 태극기 물결행렬은 남인사마당에서 출발해 종로2가 금강제화‧YMCA 앞을 지나 보신각까지 0.6km에서 펼쳐진다.

보신각 앞 광장에서는 이날 정오 태극기 행진참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신각종 33회 타종이 진행된다. 또 인사동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는 태평무‧경기민요 등 전통무용 공연이 펼쳐지며 야외무대 주변 인사동 거리에서는 오후 3시까지 태극기 그리기 행사가 개최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날 행사가 들불같이 일어났던 우리 선조들의 강인한 독립정신을 느끼고,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애국선열의 정신을 추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