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3월 해빙기 안전사고 주의”
소방방재청 “3월 해빙기 안전사고 주의”
  • 방용식
  • 승인 2013.02.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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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66건 사고로 15명 사망, 건설공사장 사상자 90%

기온상승으로 얼었던 땅이 풀리는 해빙기인 3월에는 지방침하나 붕괴 등에 따른 안전사고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이 발표한 ‘3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최근 6년(2007~2012)간 2월과 3월 해빙기 동안 6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인명사고는 건설공사 현장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6년간 전체 사상자 39명 가운데 건설공사장이 35명으로 89.7%를 차지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현장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국민들도 생활주변 담장 및 축대 등에 균열 또는 지반침하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3월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은 물론 이상기후에 따른 갑작스런 폭설에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7년~2012년 3월에 발생한 산불은 390건으로 산림 661ha가 소실됐고, 145억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산불의 원인은 영농시작과 관련한 논‧밭두렁 태우기가 전체의 28.7%를 차지했다. 또 최근 10년간 3월중 6차례의 폭설로 7265억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은 ‘3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제공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울이도록 요청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각종 재난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