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CCTV ‘1인 4역’ 똑똑해진다
성동구 CCTV ‘1인 4역’ 똑똑해진다
  • 방용식
  • 승인 2013.03.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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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전 설치 822대, 다목적 기능 부여…주민안전 첨병 기대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주민의 안전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관내 설치된 CCTV를 다목적 용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한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CCTV에 방범은 물론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시설물 관리 등 4가지 기능을 부여한다는 것. 전환대상은 전체 965대 가운데 2012년 이전에 설치된 CCTV 822대로 성동구 전체 CCTV의 85.1%에 해당한다. 용도별로는 방범 563대, 불법 주‧정차 단속 100대, 그린파킹 감시 49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28대, 자전거보관소 감시 20대, 공원관리 5대 등이다.

구는 이들 2012년 이전 단일목적 사용 CCTV가 특정조건 사용으로 한정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동일 장소에 타 용도의 CCTV를 추가 설치할 경우 예산의 중복 사용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목적 전환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구는 CCTV 용도를 규정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공기관 CCTV 설치가이드라인’ 조항에 부합하는 행정예고를 이달 초 마치고 금년 상반기 중 다목적 전환에 따른 안내판 교체, 방범용 전환을 위한 사각 전환, 주‧정차 단속을 위한 소프트웨어 작업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우선 학교주변 16곳 CCTV의 경우 아침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불법 주‧정차 단속용으로 이용하고, 오후 10시 이후에는 방범기능을 수행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주간에 불법 주‧정차 단속에 제한하던 도로변 62곳 CCTV는 야간에 방범모드로 전환하는 한편 신규 설치하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에는 다기능을 구현하기로 했다. 구는 CCTV를 다목적으로 전환할 경우 1곳당 설치비용 15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전국 최초 통합관제센터 구축기관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민의 안전과 기초질서 확립에 기여하는 CCTV 운영시스템을 구축, 사람중심의 행복한 성동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