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로 내려앉음 근본대책 마련”
서울시 “도로 내려앉음 근본대책 마련”
  • 방용식
  • 승인 2013.03.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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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R‧로드스캐너 등 첨단장비 이용해 지반상태 분석 관리

지난 1월23일 강서구 가양동. 한 방송사 공개홀 근처 양천길을 달리던 관광버스가 갑자기 덜컹거리며 차체가 심하게 흔들렸다. 이유는 푹 꺼져 내려앉은 곳에 버스 뒷바퀴가 빠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인명사고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만큼 아찔한 순간이었다.

서울시가 도로침하 등으로 인한 사고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GPR(Ground Penetrating Radar), FWD(Falling Weight Deflectometer), 로드스캐너(Road scanner) 등 첨단장비를 도입해 도로 침하 또는 공동(空洞)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들 첨단장비는 눈으로 알 수 없는 도로의 지반상태까지 꼼꼼하게 분석할 수 있다. GPR은 도로 표면 상태를 조사하는 장비로 교통흐름을 막지 않고 주행하면서 도로의 균열이나 소성 변형, 평탄성 등을 조사‧분석할 수 있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 1월 GPR과 FWD를 양천길 등의 도로 조사에 활용하고 있다. 조사결과 양천길 아래 매설된 인천시 상수도 도수관(導水管)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로드스캐너는 3월부터 도로조사에 투입된다.

시는 앞으로 서울시 관리도로 1188km에 대해 3년 주기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효율적으로 도로를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