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소에서 본부로 격상, 강원도 발전 중추 역할 담당
출장소에서 본부로 격상, 강원도 발전 중추 역할 담당
  • 한성혜
  • 승인 2013.03.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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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도정 1년 대대적 조직개편 -환동해본부를 찾아서


[시정일보]강원도는 지난해 최문순 도정 1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중에서 녹색자원국의 신설과 환동해출장소에서 위상이 격상된 환동해본부는 강원도의 미래를 저울질 할 수 있는 핵심부서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녹색자원국에 이어 올해 새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활과 함께 강원도의 해양과 수산을 책임지고 있는 환동해본부를 찾아 올해의 주요 사업과 미래를 향한 동해안의 비전을 조망해 보았다.(편집자 주)



강원도는 해양수산업의 중추적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환동해출장소를 환동해본부로 위상을 격상하고, 미래가치 중심을 목표로 4과 14담당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환동해본부에 의하면 강원도 해양ㆍ수산현황은 어업인구 3224가구 8885명으로 전국의 5.2%를 차지하며, 어가소득은 3870여만원으로 전국평균 수준이다.
어항ㆍ항만은 65개소(어항 59, 항만 6), 내수면은 1만6994㏊로 전국의 15.4%이며, 연간 3300만명의 해양관광객이 강원도를 찾는다.
무엇보다도 강원도 동해안 청정 해역에는 자원이 풍부해 우수한 품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그중에서 오징어는 동해안의 가장 중요한 어자원으로 생산량 향상이 어업인의 소득을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북한 동해 수역에서 중국 대형어선의 집단 조업으로 오징어 어획에 심각한 상황이다. 하루속히 중국 어선에 내어준 북한 동해 수역을 되찾아 어가의 소득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특화 브랜드산업 육성으로 수산업 경쟁력 강화

환동해본부는 올해 총 142개 사업에 1086억원을 투자해 수산업을 동해안 중심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역점 시책으로 △FTA 확대에 따른 대응책과 수산업을 동해안 중심산업으로 육성 △맞춤형 어업인 복지실현 및 자립기반 조성 △수산물 가공ㆍ유통혁신 및 명품ㆍ특산화 △내수면어업 생산ㆍ관광의 복합 산업체계 구축 △해양관광어촌ㆍ어항을 복합관광 선진지대로 변모 △환동해권 해운ㆍ물류 중심지대로 도약ㆍ발전 △21C 미래를 선도할 해양수산 역량 강화 등 크게 7개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업시책의 방향을 수산업, 어촌ㆍ어항, 해양관광, 항만 등 네 부분으로 설정하고 세부적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산업은 특화 브랜드산업 육성 및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어어장 자원조성, 고강도 감척 등을 통한 자원 양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수산자원의 회복과 돌기해삼, 문어 등 동해안의 고부가가치 브랜드품종을 육성하고 어가의 복지향상을 위한 새로운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어촌ㆍ어항은 어업인 복지증진 및 생산ㆍ생활ㆍ문화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조성을 위해 올해 어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종료하고 내년부터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에 착수한다. 또 올림픽 특구지정을 앞두고 어항시설 재정비 등 어촌정주환경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해양관광 기반확충을 위해 명품해변 조성, 선진화ㆍ고급화된 관광지를 조성하고, 내년 사업을 위해 해안경계선 재정비 대상지역 전수조사와 수산물축제산업 육성을 위한 축제용 우량 물 고기 양산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항만개발은 전국항만기본계획에 입각해 현안사업에 우선 투자를 확충하고 기존항로 안정화 및 신규항로 추가개설 등 항로개설(Two-port)에 집중해 2018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글로벌 항만ㆍ물류 인프라를 확충한다.


자연해안ㆍ해양생태계 복원 및 지방어항 개발

연안정비를 위해 강성공법에서 친환경공법을 도입, 2000년부터 2020년까지 47개소에 339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2개소에 48억5000만원을 투자해 강릉 안목과 고성 교암의 잠재 및 양빈 사업을 펼친다.
바닷가 종합관리 대책을 세워 바닷가 관리, 방재기능 강화, 해양공간 관리 등 체계적 보존과 이용, 개발을 추진하며 6개시군에 6400만원을 투입해 연안조사 및 불법시설물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어촌경제 정주기반 조성을 위해 지방어항 14개항에 방파제ㆍ방사제, 물양장 등 어항 기본시설을 투자하고, 지진ㆍ해일을 대비한 피해예방 안전성 검토 등 지방어항 재정비 용역을 추진하고 정치어망 세척 전해수 시스템을 지원한다.
아울러 수산정책 발굴과 신뢰 행정 구현을 위해 도 단위 해양수산단체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갖고 어촌어항 주변정비 사업 및 토사매몰어항 준설, 급유시설 신축 등 연례 반복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찾아가는 어촌행정을 펼친다.


요트마리나 벨트 등 해양관광 복합관광화
수산물축제 경제유발효과 1227억원

해양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요트마리나 벨트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요트체험프로그램 육성 및 전국요트대회를 유치해 전국최고의 고품격 해양레저ㆍ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수산ㆍ강릉항은 요트마리나 벨트 조성을 끝냈으며, 청초호ㆍ덕산항은 296선석 규모로 추진 중이다.
또한 휴식과 낭만의 명품해변 운영을 위해 체험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를 확대하고 있으며, 캠핑장 시설 개선으로 인명사고가 없는 국제수준의 관광휴양지를 만들어 나간다.
지난해 도내 90개소 해변에는 2개월 동안 1925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올해는 2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개 시ㆍ군 19개 축제 중 18개를 차지하는 수산물 축제에는 오징어, 명태, 양미리, 산천어 등 15종의 어종을 공급함으로써 고부가 축제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주요축제로는 해면;오징어(강릉, 동해, 속초), 어촌체험(삼척), 내수면;산천어(화천), 송어(평창), 연어(양양) 등이다.

북극항로시대 대비 동해항을 모항으로 육성
수도권~부산보다 육상 수송거리 140㎞ 단축


환동해본부는 항만기능 특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항만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고 4개 항만에 1조9331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동해ㆍ묵호항을 환동해 교역ㆍ물류거점 항으로 육성하고, 속초항은 여객ㆍ관광 중심 항으로, 삼척항은 시멘트 전용항만, 주문진항은 ‘Fisherina Port’로 개발한다.

또 묵호항은 2020년까지 1466억원을 투자해 다기능 복합항만으로 조성하고, 올해는 보안구역을 한시적으로 해제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한편으론 Two-Port 항로 활성화를 위해 동해항→사카이미나토ㆍ블라디보스톡 항로에 DBS크루즈를 운항하고 추가로 쓰루가ㆍ자루비노 항로 개설을 추진하면서 속초항→기타큐슈ㆍ러시아 등의 취항을 이달 중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특히 미래 북극항로시대를 대비해 대륙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동해항을 북극항로 모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233억원을 투자한다.

동해항은 수도권에서 부산과 비교해 육상 수송거리를 140㎞ 단축할 수 있어 물류유통 및 수출 경쟁력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유할 수 있다.
韓聖惠 기자 / shhan@sijung.co.kr




“항만ㆍ항로개발 통한 글로벌 해양수산 중심지로 우뚝”
해양수산부 재탄생 발맞춘 동해안 비전제시 이 동 철 환동해 본부장


- 지난해 전면적인 조직개편으로 환동해출장소에서 환동해본부로 기구가 확대됐다. 올해 도정 경제성장률 5.2% 달성을 위해 가장 비중을 두어 추진할 사업은.
“최우선적으로 항만ㆍ항로 기능을 보강하고, 청정해역 어자원 확대 사업과 함께 산천어ㆍ송어축제의 원자재 공급을 위한 내수면 담당 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시대적 트랜드로 부각된 여성어업인의 복지 분야도 신설할 계획이다.”

 

- 해양수산부 재탄생과 더불어 강원도 관련 해양수산 정책 및 건의사항은.
“미래 신 성장 산업인 해양심층수 사업과 연계해 미세조류 번식이 용이한 해양수 배출지에 강원도형 바다목장 조성에 필요한 국비지원과 최근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조업과 관련 정부차원의 대책을 강력히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문헌 국회의원이 발의한 가칭 ‘외국어선의 동해 북한수역 조업, 동해안지역 어업인 지원특별법’부터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됐으면 한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관할이었던 크루즈 관광 등 해양관광 부분이 해양수산부로 이관 되면 이에 대한 관련법 제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내달 중 강원도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환동해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한다. 이와 연계해 환동해본부의 역할은.
“기존 추진 중인 동해ㆍ속초항만 개발 및 활성화와 관광선 부두 조성 등을 비롯해 간접적으로 연관된 화해산업 성장을 위한 망상 플로시티와 비철금속 등 원자재의 안정적 수송을 위한 옥계항만의 개발 사업 등을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미 기본계획이 확정된 상태라 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 올해 환동해본부가 주력할 바다 먹거리 사업에 대한 계획은.
“돌기삼, 문어 등 고수익 품종을 중점 육성함으로써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특히 오징어 조업에서 사용하는 채낚기와 트롤 어선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고용창출과 수획량 증대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동해안 오징어와 문어는 품질에 있어 단연 경쟁우위에 있는 상품으로 강원도가 주력하는 사업이다.”

- 오랫동안 해양수산직에 봉직해온 전문가(이학박사)로서 환동해권에 대한 본부장의 비전은.
“글로벌 항만교역ㆍ관광의 중심지, 역동적 해양수산업 육성시책을 기조로 선사항로를 확대해 물류 유통을 확고히 하면서 동해안이 적지인 연어양식 사업에 민자 유치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러시아로부터 종란을 도입해 명태의 자원을 다시 회복함으로써 명태 산업 본고장의 명성을 유지해 명실 공히 환동해권이 글로벌 해양수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