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새마을금고’ 40곳 집중감사 실시
‘부실 새마을금고’ 40곳 집중감사 실시
  • 방용식
  • 승인 2013.03.17 12:02
  • 댓글 0

행정안전부, 11월까지 금융감독원과 자산운용 건전성 등 합동점검

행정안전부는 오는 11월까지 전국 새마을금고 지점 40곳을 대상으로 자산운용 건전성, 금융사고 예방대책 이행상황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월 상호금융권 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상호금융권 건전성 감독 강화방침에 따라 상호금융권별로 지정된 중점관리금고가 우선 선정됐다. 선정대상은 수신증가율, 비조합원 대출 비중, 권역 외 대출 비중, 회사채 투자 비중, 고정이하 여신비율 등 5개 지표를 기초로 잠재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는 약 500개 상호금융권 조합(또는 금고)로 새마을금고는 40곳이 해당한다.

이번 점검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금융감독원은 2개 합동점검반(11명)을 편성, 해당 금고별로 닷새씩 진행한다. 점검내용은 예대율 관리 및 부실채권 등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금융사고 예방대책과 민원처리의 적정성, 예산‧회계운용 및 주요 정책‧사업의 적정성, 새마을금고 중장기 발전방안‧제도개선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엄격한 감사와 점검을 통해 금융 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 새마을금고가 신뢰받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관련, 금년부터 외계회부감사를 확대해 전체 새마을금고에 대한 매년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올 7월부터는 ‘새마을금고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보강해 점검항목을 47개에서 80개로 확대하고, 중앙회 13개 지역본부로 시스템을 확산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은 새마을금고 직원의 예‧적금 및 대출횡령 등 금융 사고방지를 위해 거액 또는 반복 입‧출금 등 특이거래를 전산으로 추출‧점검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10년 10월에 구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