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에 펌프차‧구급차 함께 출동
재난현장에 펌프차‧구급차 함께 출동
  • 방용식
  • 승인 2013.04.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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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펌퓰런스 출동시스템’ 확대, 응급의료서비스 사각 해소

앞으로 구급차 출동에 따른 공백을 줄이고, 119응급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펌퓰런스 시스템’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운영된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관할지역 구급차가 현장 활동 중이거나 원거리 이송 중인 경우 구급출동 공백이 발생하는 현행 구급차 출동시스템을 개선한 ‘펌퓰런스 출동시스템’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펌퓰런스 출동시스템은 지난 2012년 하반기 서울 강북구와 경기 파주시 소재 소방서 4곳에서 시범 운영했다.

이는 지난해 시범운영한 펌퓰런스 출동시스템이 119구급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했다는 분석에 따라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시범운영 결과 펌프차가 구급차보다 최대 28분 먼저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심장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 소생은 물론 교통사고현장 등 위험현장 활동 구급대원을 보호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펌퓰런스 출동시스템은 우선 관할지역 구급차가 다른 지역에 출동한 경우 가장 가까운 곳의 구급차와 펌프차가 동시에 출동하거나, 또는 관할 구급차가 119안전센터 출동대기 중인 경우 구급차와 펌프차가 동시에 출동하는 형태로 시행된다.

소방방재청은 전국 79개 소방서, 펌프차 396대에 대한 운영결과를 심층 분석한 후 전국의 모든 소방서(19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관할 지역이 상대적으로 좁고, 구급의료시스템이 양호해 이번 펌퓰런스 출동시스템 확대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