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구내식당 ‘나트륨 줄이기’ 동참
동작구 구내식당 ‘나트륨 줄이기’ 동참
  • 방용식
  • 승인 2013.04.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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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찌개류 저염 식단 시범운영, 매월 13일 ‘국 없는 날’ 지정

동작구(구청장 문충실) 구내식당이 매월 13일을 ‘국 없는 날’로 지정, 국 대신 숭늉이나 누룽지로 대체하는 등 나트륨 줄이기에 동참한다.

이번 계획은 저염(低鹽)식단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을 살피고, 음식물쓰레기 폐수의 해양배출 전면금지에 따른 음식물쓰레기 감소를 위해서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WHO(세계보건기구) 권고량보다 2.41배 많으며, 이는 심장 및 심혈관 질환 또는 위암 등의 발생을 높인다고 한다.

구는 이에 따라 식단 중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국‧찌개류 등에 대해 저염식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매월 측정한 염도를 새올행정포털 ‘식당메뉴’에 열량과 함께 게시해 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조리특성 상 염분함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고등어조림 대신 고등어구이, 김치찌개보다는 김칫국으로 조리법을 개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달 13일부터 세끼니 중 한 끼는 국물 없이 먹도록 하는 ‘국 없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구는 국‧찌개류에 대한 저염식단 운영과 관련, 1개월 후 직원설문조사를 실시해 전체 메뉴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메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음식을 선별적으로 감량하고 매월 첫째 월요일은 ‘쉐어링데이’로 운영해 메뉴를 간소화해 부식비 절약으로 남은 이익금은 소외계층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저염식단으로 동작 가족의 몸을 힐링하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로 우리 지구환경도 힐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