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대중교통 쉽게 이용
외국인도 대중교통 쉽게 이용
  • 시정일보
  • 승인 2005.01.20 13:40
  • 댓글 0

서울시, 18일부터 온라인 버스노선 검색 ‘버스맵’ 운영

영·중·일 3개 국어 제작

앞으로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들도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별 어려움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거주자들도 대중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로 된 온라인 버스노선검색시스템인 ‘버스맵(영문명:Seoul Public Transportation System Guide)’을 지난 18일부터 운영 개시했다.
시가 운영하는 ‘버스맵’은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국어로 제작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1일 버스노선과 요금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대중교통체계개편을 단행해 초창기 홍역을 치뤘지만 새로운 티머니 교통카드 도입과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실시 등으로 이용객이 대폭 증가하는 등 빠른속도로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교통체계의 안정화로 편리해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서울시민들에 비해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은 그동안 외국어로 된 버스안내표지판 등이 없어 그 혜택을 누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지난해 12월3일 개최된 ‘서울타운미팅’에서 외국인 참석자들이 서울생활의 불편한 점 하나로 언어장벽으로 인한 버스이용의 불편함을 토로한 점을 경청해 시정에 적극 반영키로 한 것이다.
시는 즉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4일 영문 버스맵을 시범운영해 기능을 보강하고 중문과 일문 버스맵을 새롭게 추가해 서비스 하기로 했다.
버스맵을 이용하는 방법은 먼저 해당 언어홈페이지에 접속한후 메인에 링크된 ‘버스맵’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만약 자신이 탑승할 버스번호를 아는 경우 ‘노선도 찾기(Route Search)’ 메뉴를 선택해 노선번호를 입력하면 해당버스의 경유정류장을 온라인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버스찾기(Bus Search)’ 메뉴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해당노선에 대한 노선정보와 이용거리에 해당하는 요금과 전체거리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웹상에서 보여지는 모든 지도는 확대, 축소할 수 있고 3D기능과 인쇄 기능까지 갖추어 검색한 버스노선을 간편하게 출력해 휴대할 수 있어 외국인들이 버스 이용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文明惠 기자myong@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