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대통령 사진 등 국가서 보존‧관리
이승만대통령 사진 등 국가서 보존‧관리
  • 방용식
  • 승인 2013.04.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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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이승만‧김영훈 기록물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

국가기록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기록물 1만9000장과 한의사 청강(晴崗) 김영훈 선생의 진료기록물 955권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새로 지정, 국가에서 관련 기록물을 보존‧관리하고 국가자산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기록물은 대한제국~1960년 생산된 것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 아들 이인수 씨가 연세대학교에 기증한 후 이승만연구소가 관리하고 있었다. 사진은 1904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미국 유학 출발 이전 아버지 경선 공과 첫째 부인 박승선 씨, 아들 봉수 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1921년 3월1일 상해에서 개최된 3.1운동 기념식 사진, 상해로 향하기 위해 호놀룰루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 일행 모습, 1954년 국군에 자원입대하려는 반공포로의 신체검사 모습과 반공포로를 환영하는 팻말사진 등도 있다.

청강 김영훈 선생의 진료기록물은 1914년~1974년 서울 종로에서 보춘의원을 운영하면서 진료한 진료기록부‧처방전‧필사본의학서 등이다. 기록물은 청장 선생의 아들인 김기수 전 포르투갈 대사가 경희대학교에 기증한 후 경희대 한의학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이승만 대통령의 기록물은 일제하 한민족의 독립운동과 광복 후 대한민국 건국과정 및 제1공화국 시기 한국정치사 연구에, 청강 기록물은 근대 전통의학의 의료체계와 국민보건의료 실태 및 당대생활사 연구를 위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지난 2008년부터 역사적 가치가 높은 민간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첫 번째 지정 기록물은 유진오의 ‘제헌헌법 초고’이며 그 이후 안재홍 미군정 민정장관 문서(2008), 이승만대통령기록물(2008), 조선말 큰사전 편찬원고(2008), 도산 안창호 관련 미주 국민회 기록물(2011),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2011)이다. 이번 청강 기록물은 제7호이며 이승만 대통령 사진기록물은 제3-1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