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진 벚꽃 속 ‘喜喜樂樂’ 금천구민
흐드러진 벚꽃 속 ‘喜喜樂樂’ 금천구민
  • 방용식
  • 승인 2013.04.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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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13일~19일 벚꽃십리길 등서 ‘금천 하모니 벚꽃축제’ 개최
▲ 금천구가 13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하는 금천 하모니 벚꽃축제 포스터.

꽃샘추위를 뚫고 봄꽃이 하나둘 망울을 트고 있다. 양지 뜸 개나리와 목련을 시작으로 벚꽃도 화사한 자태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도 봄꽃축제 소식이 들린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13일부터 구청 옆 벚꽃십리길 일대에서 여는 ‘금천 하모니 벚꽃축제’도 그중의 하나이다. 축제는 ‘기차길옆 벚꽃하모니’를 주제로 19일까지 일주일간 계속된다.

축제는 13일 오후 4시 ‘구민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금천아트캠프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올해로 3번째로 <기차길옆 오막살이>, <개구쟁이>, <도라지타령>,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신세계 교향곡>, <아리랑판타지> 등을 한마음으로 연주한다. 오케스트라 공연 후에는 초대가수 공연과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진다.

특히 이날 공연 첫 곡인 <기차길옆 오막살이>는 금천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음악신동 박민우 군이 지휘자로 나서 구민오케스트라단을 지휘한다. 구민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구민 2100명이 참여한 모임으로, ‘최다인원 참여 오케스트라’ 부문 한국최고기록을 갖고 있다. 구민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6일부터 4차례의 리허설을 통해 마음을 맞췄다.

축제 둘째 날인 14일에는 주말을 맞아 가족들이 벚꽃길을 걸으며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기차길옆 벚꽃대행진 걷기대회’가 오후 5시부터 금천한내, 벚꽃십리길 일대에서 열린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금천아트행사장에서 주민화합을 기원하는 점화식과 벚꽃소원지 태우기, 대동제, 초청가수 공연 등이 이어지는 ‘캠프파이어-플라워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체험‧참여부스, 전통음식 등을 판매하는 먹을거리 장터, 거리공연 등이 마련돼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금천하모니 벚꽃축제는 주민이 중심이 돼 진행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자부심이 강하다”면서 “구민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은 타 지자체가 시도하지 않은 행사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