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엔 금천구 곳곳이 학교로 ‘변신’
토요일엔 금천구 곳곳이 학교로 ‘변신’
  • 방용식
  • 승인 2013.04.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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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10월까지 지역연계 ‘토요일엔 마을이 학교다’ 43개 프로그램 운영
▲ 금천구는 금년에 지역자원과 연계한 ‘토요일엔 마을이 학교다’프로그램을 43개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프로그램 운영 모습.<사진 = 금천구청>

주 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된 지도 1년이 지났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주말마다 아이들과 무엇을 해야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이지 늘 고민이다. 더욱이 토요일 직장에 나가야하는 맞벌이부부들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학부모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토요일엔 마을이 학교다’ 프로그램을 마련, 연말까지 운영한다.

‘토요일엔 마을이 학교다’는 지난해부터 구가 지역 내 자원을 연계해 운영하는 토요프로그램 브랜드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천아트캠프와 연계한 9개 동아리에서 지역 내 초등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뮤지컬‧합창단‧공작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연말에는 공연발표회와 전시회를 통해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구 관계자는 “뮤지컬 동아리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좀처럼 무대에 설 수 없던 초등학생들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구는 금년에는 민간공모를 통해 36개 지역단체와 연계해 뮤지컬‧악기연주‧목공체험‧생태학습‧심리치료 등 모두 4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산종합사회복지관은 요리에 창의와 나눔 정신을 접목한 ‘요리쿡 나눔쿡 창의쏙’, 금천교향악단은 클래식 강의 ‘렉처 콘서트’, 금천생태포럼은 ‘신갈나무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 꿈꾸는 학교 지역아동센터는 토요뮤직학교 ‘With Music School’, 독서공방은 ‘우리 할배 장난감 우리 할매 음식’, 청담종합사회복지관은 공동 벽화작업 ‘희망물들이기’, 혜윰인지심리연구소는 ‘꿈 날개를 달다’ 등이 진행된다.

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 실시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에서 ‘토요일엔 마을이 학교다’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했고, 그 결과 2013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예산 5억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