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상 어린이‧청소년 수상자 선정
서울시민상 어린이‧청소년 수상자 선정
  • 방용식
  • 승인 2013.04.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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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이긴 남은채 양, 과학영재 임요섭 어린이 등 113명

서울시는 혈액암을 극복하며 전교 1등의 성적을 거둔 백암고등학교 3학년 남은채 양, 나뭇잎을 이용한 소음효과 연구 등 과학에 뛰어난 관심과 재능을 보이고 있는 한양초등학교 6학년 임요섭 어린이 등 113명을 서울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5월5일 어린이날 서울시청 8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수상자들은 남은채 양처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우수한 학업성적을 냈거나, 효행 및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모범을 보인 학생들이다. 시상자 선정은 어린이상, 소년상, 청년상, 청소년지도자상 등 4개 대상에서 효행예절, 봉사협동, 어려운 환경극복, 창의과학예술, 글로벌리더십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465명이 접수한 결과 113명을 최종적으로 가려 뽑았다.

소년상 대상 수상자인 남은채 양은 ‘어려운 환경극복’ 부문에서 선정됐다. 남은채 양은 중학교 시절 2년간의 혈액암 치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가다듬고 병원생활을 하면서도 방송강의를 수강하며 독학했고, 고교 입학 후에는 전교 1등이라는 놀라운 성적도 거뒀다. 또 사이버외교사절단인 ‘반크’ 활동을 활동하고,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는 ‘한톨 나눔 축제’와 양로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상 대상을 수상한 임요섭 어린이는 ‘소나무를 이용한 소음감소 방안 연구’, ‘엑셀을 활용한 나무의 소음감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특허출원’ 등으로 ‘창의과학예술’ 부문에서 선정됐다. 임요섭 어린이는 또 광화문광장 앙부일구와 혼천의에 대해 외국 어린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문책자를 제작‧배포하고, 영문 한국소개서인 <한국의 숨은 과학 보물찾기>를 쓰는 등 한국의 과학을 세계에 홍보한 활동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