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역사조명 LED로 교체
서울시 지하철 역사조명 LED로 교체
  • 방용식
  • 승인 2013.04.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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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선 전 역사 243곳, 65만 개…정책금융공사와 23일 업무협약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시 지하철역 조명이 모두 친환경 LED등으로 교체된다. 교체비용 437억은 한국정책금융공사 자금으로 충당하고, 에너지 절감차액으로 한국정책금융공사 지원금을 갚아 나가게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교체 조명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 243곳의 조명 65만개이다. 이미 LED등이 설치된 24개 역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1단계로 금년 5월부터 12월까지 역사 승강장, 통행로 등 시민 이용시설에 설치된 조명 43만개와 정전 시 자체충전장치로 조명을 점등하는 비상조명장치를 교체한다. 2단계는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차량기지와 사무실 등 사무영역 조명 22만개를 교체할 계획이다.

시는 지하철 조명을 LED로 교체할 경우 지하철 전체 전력사용량의 5% 수준인 연간 57GWh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66억이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 부시장은 “지하철 역사를 100%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면서 “앞으로 공공부문 조명은 물론 민간부문까지 LED를 확대, ‘에너지 소비가 적은’ 세계적인 LED 조명 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전담법인은 가칭 ‘Green LED’를 설립했다. 또 23일에는 김상범 서울시 행정1 부시장과 진영국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서울지하철 LED 조명 교체‧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