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등 주변에 ‘보행전용 공간’
재래시장 등 주변에 ‘보행전용 공간’
  • 방용식
  • 승인 2013.04.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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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이태원‧성북 등 전국 10곳서 보행환경개선지구 추진

외국인이 많이 다니는 이태원, 중앙상가‧재래시장이 있어 보행자가 많은 충남 서산 등 전국 10곳에 ‘보행환경 개선지구’가 시범 추진된다. 이곳에는 차도를 줄여 보행자 전용 길과 광장이 조성되며, 보행편의를 위한 불법 주‧정차 단속 장비가 확대된다.

시범 지구는 서울 성북구 성북초등학교 어린이통학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외국인관광지구,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주변 대학로, 대전 대덕구 대청댐 보행‧자전거길, 강원 양구군 터미널 연계 상가지역, 충북 청주 분평동 주공아파트, 전북 남원 문화원 주변 구도심, 경북 영천군 터미널 연계 재래시장, 제주 탐라문화관광지구 등 10곳이다.

이들 지역은 올 상반기 내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세부사업계획을 확정, 하반기부터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내용은 보행자‧자전거‧자동차가 함께 안전하게 이용하는 도로환경을 구축하고, S자형 도로와 신호체계 개선 및 어린이 보호구역 재정비 등을 통해 아파트‧초등학교 등 생활권 주변에서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공간을 마련한다.

안전행정부는 이와 관련, 지난해 8월 <보행안전 및 편익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보행권을 도입했다. 또 사람중심 보행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시‧군‧구에 1곳 이상 보행환경 개선지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재율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사망사고가 37.8%로 OECD 평균의 2배이다”며 “앞으로 시설정비와 제도개선, 단속 강화 등 사람중심의 보행생활안전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