洞직원 43% “민원인과 갈등 힘들어”
洞직원 43% “민원인과 갈등 힘들어”
  • 방용식
  • 승인 2013.05.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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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동주민센터 2곳 35명 대상 ‘LMT’ 시범상담 결과 나타나

금천구 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10명 중 4명 이상이 민원인과의 갈등을 가장 힘들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동주민센터 직원들의 심리상태를 알아내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동주민센터 2곳을 대상으로 지난 4월22일과 24일 실시한 ‘LMT 그룹상담’을 통해 나타났다.

구에 따르면 그림을 통해 심리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이번 LMT(풍경구성법: Landscape Montage Technique)은 동주민센터 2곳에 근무하는 직원 35명(남 19, 여 16)에 대해 진행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3명, 37.1%로 가장 많고 40대 12명(34.3%), 30대 8명(22.9%), 20대 2명(5.7%)이다.

상담 결과 ‘가장 힘든 부분’을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 42.9%인 15명이 민원인과의 갈등을 꼽았다. 업무과다는 4명, 동료와의 갈등은 3명, 가정문제 3명, 기타 8명으로 절대다수인 94.7% 이런저런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심리상담 등 완화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반면 힘든 부분이 없다고 응답한 직원은 2명이었다.

직원들은 이번 그룹상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상담이 본인 또는 직원에 도움이 됐느냐에 대한 물음에 62.9%인 22명이 도움이 됐다(매우 그렇다 14.3%, 그렇다 48.6%)고 응답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8.5%(3명)에 불과했고 10명은 대답을 유보했다. 상담에 대한 만족도 역시 24명(68.5%)이 만족하도 응답했다.

한편 구는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2개 동주민센터 간 만족도 차이가 있어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만족도 조사를 거쳐 전체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개별상담을 희망하는 경우 방문상담을 통해 직장 내 스트레스 해소에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