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3동 그린푸드마켓, 이웃에 생명수
사당3동 그린푸드마켓, 이웃에 생명수
  • 방용식
  • 승인 2013.05.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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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부터 생활 어려운 이웃에 쌀‧비누 등 생필품 전달

동작구 사당3동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인근에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생명수 같은 장소가 있다. 배가 고픈 사람에게는 쌀을 주고, 반찬이 없는 사람에게는 반찬을 제공한다. 지난 2008년 12월부터 운영된 동작그린푸드마켓이 그 주인공이다.

동작그린푸드마켓은 동작구 소재 빵집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여분의 음식을 기부 받아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고 있다. 기부물품 중 쌀이나 냉동식품‧고추장‧비누‧샴푸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생필품은 매장에 진열하고, 빵이나 떡 같은 음식은 기부 받는 대로 전달한다. 진열된 물품은 매월 1회 홀몸노인‧장애인‧한부모가정‧기초생활수급자 등 주민들이 5가지 물품 한도 내에서 이용한다.

또 푸드마켓을 찾아오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이동푸드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량진1동 송학대공원에서 이동푸드마켓을 열었다.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이 일대 저소득이웃 500가구와 라면‧쌀‧밀가루 등 기부물품을 나누며 가정의 달 5월에 이웃사랑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한편 동작그린푸드마켓은 식품기부 의사를 밝힌 기업이나 점포를 방문, 기부물품을 받아온다. 대신 해당 기업 등에는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하며 이웃사랑 실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기부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전화(817-1377)로 문의하면 자세한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식품 나눔의 날 등 다양한 나눔 행사를 개최, 기부문화를 촉진시키고 복지서비스를 극대화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