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서예학회 ‘금제 김종태 개인전’
해동서예학회 ‘금제 김종태 개인전’
  • 이승열
  • 승인 2013.05.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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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7일 조선일보 미술관, 147점 전시

전시작품 경북도민회관 건립 위해 기증

전시작품 경북도민회관 건립 위해 기증


[시정일보](사)해동서예학회 금제(昑齊) 김종태(71) 이사장이 개인전을 갖는다. 김 이사장의 개인전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다.

김 이사장은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7번 개인전을 열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회에는 한글 및 한문 서예 작품 80여점, 문인화 20여점, 서양화 20여점 등 총 147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김 이사장이 그간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한글 서체인 선화체(仙花體)와 한문서체인 금제체(昑齊體)가 첫 선을 보인다. 또 소나무 탁본을 직접 뜨는 특수기법으로 제작된 문인화, ‘평화, 희망, 사랑’을 주제로 쓴 유화 글씨도 소개된다.

 

김종태 이사장은 한평생 기품 있는 서예가의 외길을 걸어온 예술가로 전통문화의 계승과 서예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973년 ‘삶의 존재가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서예를 시작해 1984년에는 서예학원을 차리고 후학 양성에 힘썼다. 1990년 학원총연합회 서예분과위원장을 맡았고 1995년 ‘한국서예인산악회’, 1998년 ‘해동서예학회’를 각각 창설했다. ‘해동문학’을 통해 등단해 시집 <물소리 새소리>, <물구나무 서는 산>, 수필집 <많은 것을 갖기 보다는> 등을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에 소개될 147점의 작품들은 전시회가 끝나면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기증된다. 김 이사장의 고향 사랑의 실천이다. “내 고향 내 나라를 지키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내 마음을 늘 무겁게 한다. 내 한 알의 작품이 한 장의 벽돌이 되어 회관 건립의 씨앗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개인전을 맞는 그의 소회다.
李昇烈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