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관광객 남북경색 뚫고 활성화
서해5도 관광객 남북경색 뚫고 활성화
  • 방용식
  • 승인 2013.05.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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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여객선 승선비율 전달보다 13% 늘어, 주말 여객선박 매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남북관계 경색으로 주춤했던 서해5도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5월 들어 서해5도 관광객은 금년 4월까지 평균 선박승선비율 39%보다 13% 늘어난 52%로 집계됐다. 또 지난 18일에는 모든 선박의 표가 매진되기도 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와 인천‧옹진 등 지자체는 서해5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계속 노력해 왔다”며 “서해5도 관광활성화와 주민 생활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중앙부처 각급 교육기관의 서해5도 안보체험교육을 확대했다. 문화관광체육부는 ‘위클리 공감’, 한국관광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했다. 또 인천시와 옹진군은 이에 맞춰 서해5도 관광객 여객선 운임 중 70%를 지원, 백령도 왕복요금을 1인당 13만1500원에서 4만500원으로 낮췄다.

서해5도 주민들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 등으로 관광객이 늘자 무척 반기는 기색이다. 장정민 인천 옹진군의원(백령도 출신)은 “관광객이 줄 때는 너무 막막했다”면서 “우리 서해5도 주민들도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부는 서해5도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21억2000만원을 반영했다. 추경예산은 서해5도 내 30년 이상 노후주택 50동 개량사업에 12억5000만원, 서해5도 주민의 생산적 일자리와 노인 일자리 등에 8억7000만원이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