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존경받는 의회 만들겠다”
“시민에게 존경받는 의회 만들겠다”
  • 시정일보
  • 승인 2005.01.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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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병 인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사업가 출신의 정병인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95년 4대의회에 입문해 5대를 건너뛰고 6대때 재기에 성공한 2선의원으로, 6대 전반기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하다 후반기 의회 서열 3위인 운영위원장에 올랐다.
정 위원장은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기 위해 삭발을 단행한 시의회 3인방중 1인으로 4번의 삭발을 거듭하며 현재까지도 삭발을 고수해온 ‘러싱 파이터’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뜻을 굽히지 않는 원칙주의자이기도 하다.
지역구를 가진 정치인으로서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보람으로 느끼고 있는 정병인 운영위원장에게 후반기 서울시의회 운영계획 등을 들어본다.
―후반기 의회 개원이 시작된지 두달이 넘었는데 그간의 활동을 총평해 달라.
△동료 의원들이 후반기들어 더욱 노력하고 공부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번 시정질문을 예로들자면 의원들이 백화점식 질문을 지양하고 2∼3개의 질문만 깊이 있게 파고들어 집행부를 쩔쩔매게 만든 것이 그 증거다.
―후반기 의회운영 계획을 굵은 줄기로 말해달라.
△시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의원상호간에 신뢰할 수 있는 의회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투명한 사무처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임기내 추진할 역점사업이 있다면.
△13∼15만명의 지역구민들을 대변하고 지방분권을 제대로 이루려면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활성화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의원보좌관제는 필수적이며 임기내 의원보좌관제가 도입되도록 혼신의 힘을 쏟을 계획이며 국회처럼 지방의회도 사무처 인사독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수도이전에 반대하기 위해 삭발한지가 두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삭발한 모습인데..
△네번째 삭발을 계속하고 있다. 600년 수도 서울을 대통령 공약이라고 국민여론을 살피지 않고 서둘러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 헌법재판소에서 수도이전이 합헌이라고 결정해도 서울시의원 입장에서 시민들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 수도이전의 부당성을 계속 알릴 것이다.
―운영위원장 역할을 어떻게 해나갈지 말해달라.
△조례에 나와 있듯 운영위원장으로서 의회운영에 관한 사항, 의회사무처 업무소관, 특위구성에 관한 사항 등 소관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잠시전 얘기했듯 의원상호간 화합을 도모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도록 하는 것이 내게 맡겨진 주요 임무며 한치의 빈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다.
文明惠 기자 myong@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