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의 현장시장실 득실
박원순 시장의 현장시장실 득실
  • 송이헌
  • 승인 2013.06.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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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과거 어떤 시장도 시도한 적이 없는 ‘현장시장실’을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현장시장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5개 자치구 신청을 받아 실시되고 있으며, 1박2일 동안 해당 자치구의 당면현안 사항과 집단 민원발생 지역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현장 확인 행정으로 이어지고 있어 득실은 어디에 있으며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주목된다.

11일 기준 25개 자치구 중 7개구에 대한 ‘현장시장실’을 실시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강동구 현장시장실을 종료하며 지역 언론매체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갖가지 질문에 대해 현장시장실이 상당한 성과가 있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히며,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로서 책무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박원순 서울시장의 현장시장실은 시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서민시장으로서의 면모를 나타내는 데는 득이 있다고 할 것이며, 아직 현장시장실을 신청하지 않은 여타 자치구들에게는 관망의 시간을 주는 듯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번 현장시장실은 서울시 청사 내 집무실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현장의 소리를 서울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현재 내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출마할 것을 선언한 박원순 시장으로서는 이번 현장시장실을 통해 내년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도 없고 자칫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 사항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도 없어 행보에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어쨌든 박원순 서울시장은 과거 어느 시장도 실시하지 못했던 현장시장실을 실시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면모를 과시한 것만으로도 득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문제는 각 자치구의 현안민원은 예산을 수반하는 것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된다 하겠다.

신선한 충격을 만든 박원순 서울시장의 생각과 실천이 천만 서울시민을 위한 서울시정 발전에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