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활동으로 현안 풀겠다”
“현장 활동으로 현안 풀겠다”
  • 시정일보
  • 승인 2005.01.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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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훈 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양천에서 14대째 뿌리 내린 ‘왕 토박이’ 이훈구 환경수자원위원장은 91년 1대 기초의회를 시작으로 내리 3선을 하면서 운영위원장, 의장 등 요직을 거쳤고 2002년 6대 서울시의회에 진출해 전반기때부터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해오다 후반기 들어 동 위원회 위원장에 오른 14년 경력의 지방자치 전문가다.
이훈구 위원장은 서울의 하천 수질 개선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상당한 성과를 끌어냈고 학교공원화 사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 증액을 끌어낸 주역으로 소탈한 성격과 불편부당한 처신으로 동료의원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으며 의정활동에 있어서는 ‘2등은 참을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질 만큼 열성적인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이 위원장으로부터 6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의 현안과 비전, 운영계획 등을 들어본다.
-후반기 환경수자원위원장을 맡은지 벌써 7개월째인데 소감은.
“91년 기초의회(양천구의회)에 입문해 11년간 의정활동 경험을 쌓아왔고 서울시의회에서 2년여동안 활동해 오면서 의원들이 열성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만큼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생각이 굳혀졌다. 위원장이 되고 보니 더욱 분발해 서울시의 환경 수자원 문제를 개선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속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 헌신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깊은 잠을 못 이룰 정도며 많은 공을 세워 시민들에게 칭찬을 받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환경수자원위원회의 소관 업무는.
“환경국, 상수도사업본부, 한강관리사업소, 서울대공원, 푸른도시국과 각 공원관리사업소의 업무가 우리위원회 유관사항이다.”
-환경수자원위원회의 후반기 7개월 동안의 활동을 평가한다면.
“잘 나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 위원회는 나를 포함해 1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의정에 임하는 자세가 하나같이 열정적이며 현장활동을 열심히 해 현안에 밝다. 비회기 중에도 시간을 내서 사업소의 운영실태를 꿰고 있어 앞으로 많은 성과가 나올 예정이니 주목해 달라. 위원장으로서 열심히 하고 있는 동료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서울시의 환경수자원 분야 현안이 있다면.
“천문학적인 땅값으로 난제이긴 하나 녹지를 확충해 시민들에게 ‘쉼쉬는 재미’를 드리는게 중요한 현안이며 음식물쓰레기 처리, 서울시 조직을 개편해 환경분야를 행정의 우선순위에 놓아야 하는 것도 비중있는 현안이다.”
-현안을 타개할 방법은 무엇인가.
“녹지확충 문제는 서울시 각처에 있는 수많은 학교의 담장을 헐고 아름다운 수목으로 대체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지가보상이 필요없고 한 학교당 2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효과만점이랄 수 있다. 음식물 처리문제는 현재 운영중인 강동구 음식물 재활용센터 같은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관건이고 현재 2급인 환경국장 체제를 1급의 환경관리실장 체제로 돌려 환경국과 공원국을 두고 환경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청계천복원사업이 끝나면 그 인력을 환경분야에 흡수하면 별로 어려울 게 없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도로포장개선 사업이 있는데 기존의 아스팔트를 저소음배수성포장재로 바꾸는 문제도 심도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소음관련 민원 때문에 방음벽 설치를 해야하는 문제가 있는데 저소음배수성포장은 빗길 교통사고도 줄이고 소음문제 해결에도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남은 임기동안 위원회 운영방향은.
“지난 6개월이 업무파악과 문제해결을 위해 고심했던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성과와 결실을 맺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집행부와 함께 현장위주의 실증적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이를 토대로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해결을 위한 모범답안을 찾아 나서겠다.”
-집행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무원 한사람 한사람을 자세히 보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새로운 제도 도입을 꺼려하고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매우 보수적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시민들로부터 ‘복지부동’이라는 욕도 먹는게 아닌가 싶다. 좀더 진취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文明惠 기자 / myong@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