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 이은상 선생 삶과 문학 진실규명
‘가고파’ 이은상 선생 삶과 문학 진실규명
  • 윤종철
  • 승인 2013.07.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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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 시비보존 및 마산사랑 범시민 결의대회 열려

▲ 지난 9일 마산역 광장에서 개최된 '노산가고파 시비보존 및 마산사랑 범시민 결의대회'에 많은 사람들이 이은상 선생에 대한 진실 규명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시정일보]“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노산 이은상 선생은 구국의 일념으로 민족의 미래와 나라사랑을 위해 자신의 전 생애를 다해 헌신했지만 이와 반대되는 논리를 전개한 일부의 주장에 의해 진실은 왜곡되고 오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목도했다. 자유와 정의를 지향하는 도시 마산(창원)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노산가고파시비보존회는 지난 9일 마산역 광장에서 노산 선생의 삶과 문학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자 ‘노산가고파 시비보존 및 마산사랑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산동주민자치위원회와 노산동도시재생추진위원회 주관, (사)대한민국 건국회가 후원한 이번 결의대회는 노산선생에 대한 문제의 전말과 본질적 가치를 제대로 알고, 선생의 삶과 문학에 대한 진실을 바르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대한민국건국회를 비롯 한국수필가협회, 민족통일경남도협의회, 자유총연맹경남도지부,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 마산문인협회, 6.25참전유공자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등 50여개의 단체 수백명이 참가해 마산사랑 운동을 펼쳤다.

노산 이은상 선생은 1903년 마산에서 태어나 창신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 전남대, 연세대 등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중근의사숭모회장, (사)대한민국 건국회 2대회장, 광복회고문, 한국시조작가협회장, 한글학회이사, 독립운동사편찬위원장 등 50여개의 사회단체장에 역임해 국민훈장무궁화장과 금관문화훈장 서훈을 받기도 했다.

또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가고파’, ‘옛 동산에 올라’, ‘성불사의 밤’, ‘동무생각’ 등 2000여수의 시조를 발표하고 ‘노산시조집’, ‘이충무공일대기’, ‘기원’ 등 52권의 책을 펴내기도 했으며 수백개의 초·중·고·대학교 교가 작사와 200여 기의 비문을 새겼다.

한편 노산 선생은 청년시절 3.1운동에 참가하고 조선어사전편찬위원으로 동아, 조선일보 등에서 근무하던 시절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홍원경찰서와 함흥감옥, 광양유치장 등에 구금돼 있다 8.15광복과 함께 석방됐다.

이렇게 노산 선생은 독립운동가요 애국지사였다. 평생 문학과 민족정신 고취에 진력하다 1982년 서거,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尹鍾哲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