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환희, 광화문 빛으로 너울지다
광복의 환희, 광화문 빛으로 너울지다
  • 이승열
  • 승인 2013.08.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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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15일부터 21일까지 미디어 파사드 시연

천지인
천지인ㆍ광화문의 시간ㆍ광화문 파노라마 3개 작품
사진 공모전ㆍSNS이벤트 등 시민 관심 참여 유도

[시정일보]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광복절을 맞이해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후원으로 15일부터 21일까지 광화문과 주변 담장을 스크린화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작품을 ‘광화문 빛 너울’이라는 주제로 시연한다. 공연은 매일 오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90분간 펼쳐진다.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는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이다. 건물의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 중 문화재에 대한 훼손 우려가 없고 전기 사용량이 적은 빔 프로젝트를 활용한다.

광화문의 시간
이번 영상작품은 △광화문(光化門)의 빛, 광복절(光復節)의 빛, 이상(理想)의 빛이라는 세 가지 빛을 상징적으로 합해 문화융성 시대의 도래를 알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통로이자 안과 밖을 연결하는 소통 공간인 ‘문’과 주변 담장을 배경으로 빛의 향연을 통해 다가올 미래의 이상세계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공연은 ‘천(天)·지(地)·인(人)’, ‘광화문의 시간’, ‘광화문 파노라마’ 등 3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먼저 ‘천(天)·지(地)·인(人)’은 광화문의 형태적 미를 빛으로 형상화한 영상조형작품이며, ‘광화문의 시간’은 광화문의 빛을 주제로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동양적 시각으로 해석해 광화문의 빛과 시간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작품이다.

광화문 파노라마
마지막으로 ‘광화문 파노라마’는 광화문의 역사를 주제로 근현대사를 통한 삶의 파노라마와 환희를 통한 이상세계에 대한 염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번 영상작품은 류재하 경북대학교 교수의 작품으로, 류 교수는 2010년 G20 정상회담 상징 조형작품인 ‘미디어 첨성대’와 2012년 덕수궁 프로젝트 중화전 미디어 매핑(Mapping)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미디어 작품을 성공적으로 상영한 바 있다.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는 행사기간 중 광화문 앞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 사진 공모전’과 ‘SNS를 통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모전과 SNS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문화재청 SNS(fb.com/ chloveu)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국내외 관광객에게 더욱 다양한 문화유산 관광자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만의 특색 있는 야간 문화유산 볼거리를 제공해 역사·문화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