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더는 안돼”
“임대아파트 더는 안돼”
  • 시정일보
  • 승인 2004.01.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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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서울시 건립계획에 강력 반발
구랍 28일 서울시와 건교부가 ‘그린벨트 우선해제 예정 지역인 노원구 중계본동 29-47번지 일대 4만1천356평을 국민임대주택 후보지로 내년 초 그리벨트에서 해제 한 뒤, 임대주택용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해당 자치구인 노원구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구랍 29일 “낙후된 강북의 원인은 무조건 집을 짓고 보자는 식의 공급물량 위주의 주택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다”며 “노원구는 서울시 전체 임대아파트 가운데 21%로 25개구 중 임대아파트가 가장 많은 데도 불구하고, 왜 자꾸 특정 지역에 편중해 임대아파트를 지으려 하느냐”며 “중계본동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임대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은 균형발전 차원에서 마땅히 재고돼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구에 따르면 노원구는 현재 임대아파트가 서울시 10만8천여 가구 중 2만2천8백여 가구나 돼 서울시 25개구 중 가장 많고 지난 10월 상계동 노원마을도 그린벨트 해제후 임대아파트를 건립키로 확정돼 있는 마당에 또 중계본동 104마을에 임대아파트를 짓는다면 너무나 형평성을 잃은 지나친 처사라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구는 해당지역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입안해 지구지정을 해줄 것을 서울시에 수차례에 걸쳐 요구하였음에도 현재 도개공에서 국민임대주택 단지로 조성하려 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임대아파트가 많은 우리지역에 임대아파트를 건립한다함은 서울시의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과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이 지역을 슬럼화시키는 처사"라며 “노원구에 대한 임대아파트 건립계획을 전면 재검토 해 줄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