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당고개ㆍ새남터 성지 순례
용산구 당고개ㆍ새남터 성지 순례
  • 임지원
  • 승인 2013.09.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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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순교자 성월 한국주교단

[시정일보 임지원 기자] 용산구 관내에는 당고개ㆍ새남터 순교성지를 비롯 순교 성인들의 시신이 머물다 간 왜고개 성지 등 천주교인들의 발길을 이끄는 순례지가 위치해 있다. 특히 용산 신학교 성당은 순교자들의 유해를 모셨던 최초의 근대식 신학교 성당이다.

신앙의 해, 순교자 성월 한국주교단에서는 지난 10일 오전 10시15분부터 명동성당에서 시작해 서소문공원, 당고개 순교성지, 새남터 순교성지, 절두산 순교성지까지 걸어서 순례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천주교 주교단과 함께 당고개 순교성지까지 동행했다. 성 구청장은 “기해박해로 10명의 종교인이 순교한 당고개 순교성지는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가 2008년 재개발 예정지로 지정됐었다. (다행이도 2010년 11월)신계역사공원 계획을 변경해 지난해 2월 당고개 순교성지 본당이 신설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당고개 순교성지 초대 신부인 권철호 다니엘 신부는 당고개 성지의 역사ㆍ종교적 가치를 알아보고 이를 높게 평가해 현 위치에 성지가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성장현 구청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구는 매주 금요일 ‘해설이 있는 용산문화탐방’을 통해 남이장군사당, 효창공원 등 관내 역사문화 명소는 물론 용산신학교ㆍ원효로 성당, 새남터 성지 등 종교적 의미가 깊은 순례지를 소개하고 있다. 향후 구는 용산구 국제관광 인프라와 종교ㆍ역사를 결합한 순례관광 프로그램 개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