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성지중·고등학교 졸업식
제17회 성지중·고등학교 졸업식
  • 시정일보
  • 승인 2005.02.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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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어르신도 ‘만학의 꿈’ 결실
16일 강서구민회관 1000여명 내빈 축하
곳곳서 격려 금일봉 우수학생에 장학금



성지중·고등학교(교장 김한태)는 16일 강서구민회관에서 ‘우리의 미래는 교육’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17회 성지중·고등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강지원 변호사를 비롯 정진원 장학법인청소년선도재단이사장, 유봉식 법무부범죄예방전국연합회장, 안용석 법무부갱생보호공단이사장, 성동민 강서경찰서장, 김인환 평통강서구협의회장, 김병회 강서문화원장, 신창욱 강서구의회의원, 배일호 가수 등 내빈들과 졸업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졸업식은 이 학교 브레이크댄스 동아리인 디아트의 졸업축하공연으로 시작으로 가수 배일호(성지고14회졸업)씨의 축가로 끝마쳐 타 학교졸업식과는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이날 김 교장은 졸업식에 각계각층에서 들어온 축하금일봉을 일일이 발표하고 전액을 인천대학교에 합격한 이경준졸업생 등 5명에게 1인당 8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아울러 이날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65세이상 중학교 졸업과 고등학교 졸업, 대학진학 등 활기찬 노익장을 과시하는 만학도들이 많이 졸업해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한편 이날 임현숙 할머니(71세)는 성지중학교에 입학 언제나 못 배운 한을 풀기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결과 이날 영광스런 졸업과 함께 성지고등학교에 입학 하였으며 80세 이전에 대하 사회복지학과를 반드시 졸업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숙자 할머니(67세)는 이날 만학도로 성지고등학교를 졸업 한국신학대학교 신학과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졸업후에는 아프리카 등 빈민국가에 서 봉사하고 싶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또 고봉희 여사(58세)는 집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3번씩이나 환승하면서 통학시간 2시간30분 거리에도 지각·결석 한번없이 중학교 3학년을 졸업하는 학생으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날 졸업식을 갖은 성지중·고등학교는 공부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고등학교 전과정의 교육의 기회를 제공 저마다의 소질과 능력을 배양시켜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고 특히 청소년들만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꿈과 희망을 창의적으로 개발하게 하여 모든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설립취지로 개교한 교육기관이다. 특히 성지중·고는 편부편모가정 자녀 471명을 비롯 소년소녀가장 197명, 보호자 폐질환자 57명, 출소자 학생 281명, 최대극빈학생 51명, 생보자 등 정부지원 376명, 성인 319명 등 1752명이 재학하고 있다. 금년도 졸업생 중 이경준 학생 등 115명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조리기능사 등 117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鄭七錫 기자 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