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자치회관 ‘서울시 1등’
마포구 자치회관 ‘서울시 1등’
  • 임지원
  • 승인 2013.10.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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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인원 프로그램 정리ㆍ지역특화강좌 등 혁신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2013년 서울시 자치회관 운영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구로 선정되며, 자치회관 운영비 9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각 자치구에서 제출한 대표 우수사례 50개 프로그램 가운데 공덕동의 ‘이야기가 있는 공덕 마실길’이 발표대상으로 선정돼 10월 열릴 ‘서울시 자치회관 운영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소개된다.

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타 지자체 등 67개 기관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갈 정도로 주민자치 우수 지역으로 인정받아 왔다. 특히 92개의 지역여건에 맞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은 타 자치구에 비해 월등한 주민자치 분야로 손꼽을 수 있다.

구가 자치구 최초로 도입한 ‘자치회관 소수인원 프로그램 일제정리’도 눈길을 끈다. 이는 무작위로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를 늘리거나 참여도가 저조한 프로그램을 관행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참여도가 낮은 강좌는 폐강하고, 이색강좌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자치회관 본연의 기능인 ‘자치’를 살리자는 취지다.

구는 이를 통해 수강인원이 10명 미만인 62개 프로그램을 29개로 정리함으로써 주민들의 공간인 공공시설의 낭비를 줄이고, 불필요한 강사료 집행을 줄여 자치회관의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인적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강사료 지급률을 낮춤으로써 재정자율성을 높이는 데 힘썼다.

또 <마포구 자치회관 설치 및 운영 조례>에 주민자치위원 공개모집을 명시함으로써 공모 비율을 83%로 끌어올렸다. 특히 공모 방식을 도입해 여성 주민자치위원장을 포함, 전체 위원 중 여성 비율을 41%로 높이는 동시에 젊은 세대의 참여율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