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청렴실천 ‘1인자’ 탄생
용산구, 청렴실천 ‘1인자’ 탄생
  • 임지원
  • 승인 2013.10.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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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수사례 발표대회서 청파동 김종복 팀장 ‘최우수상’ 수상
‘사이비 장애인 대부의 가면을 벗긴 청렴공무원’ 주제 발표
▲ 용산구가 2013년 서울시 반부패 및 청렴실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청렴실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성장현 용산구청장, 김종복 팀장, 송희철 감사담당관.

[시정일보] 복잡한 절차 등의 이유로 복지제도를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숙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들에게 접근해 해결사처럼 행세하는 이른바 ‘사이비 사회복지법인’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이들은 친절행정이라는 틈새를 비집고 진정과 고소ㆍ고발을 남발, 정상적인 공무집행까지 방해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사이비 사회복지법인들을 적발해내는 과정을 소개한 용산구 한 공무원이 서울시 주최 ‘2013년 청렴도 향상을 위한 반부패 및 청렴실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청렴실천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사이비 장애인 대부의 가면을 벗긴 청렴 공무원’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종복 청파동 주민생활지원팀장이 주인공.

‘사이비 장애인 대부의 가면을 벗긴 청렴 공무원’은 사이비 사회복지법인 설립은 물론 지능적인 수법으로 복지급여를 착취하고 기금을 모금, 자격 사칭으로 일반 복지 수혜 계층과 공공기관을 농락한 위선자를 적발해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용산구에 따르면, 김종복 팀장과 직원들은 관련 자료 수집 등 공문서 관리를 통해 경찰 등과 합심, 추가적인 피해를 막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지상파 뉴스 방송 등의 취재원으로 나서 해당 내용을 낱낱이 밝히는 데 기여했다.

‘2013년 청렴도 향상을 위한 반부패 및 청렴실천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서울시 산하 각 실본부국, 사업소는 물론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례를 접수했다. 8월말 1차 서면심사를 실시, 85건의 사례 중 14건을 선정했으며, 9월27일 반부패(기관) 10건, 청렴실천(개인) 4건 등 총 14건에 대한 발표대회가 진행됐다.

한편 구는 청렴을 구정 운영에 중요한 가치로 삼고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1년부터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청백 공무원상’ 시상제를 운영 중이다. 이런 노력으로 2011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공공기관 중 최우수 등급인 1등급 기관의 영예를 안았으며 서울시 청렴도 평가에서도 우수구로 선정된바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공무원에게 필요한 요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청렴”이라고 강조하며, “구민들을 위해 자신의 일에 매진해온 김종복 팀장을 비롯한 구청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