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하수처리장에 '태양광 발전소'
공공하수처리장에 '태양광 발전소'
  • 임지원
  • 승인 2013.10.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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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너지 자립 기반 30%로 확대 추진

[시정일보] 서울시는 올 12월까지 서남물재생센터와 중랑물재생센터 자투리땅에 태양광발전소를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의 일환으로, 도시 전체를 태양광발전소인 ‘햇빛도시 서울’로 조성하기 위한 것. 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공공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기반을 20%에서 3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큐셀코리아(주)와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실시협약’을 체결, 민간자본을 유치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한화큐셀코리아(주)에 서남ㆍ중랑물재생센터의 자투리땅을 유상으로 제공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일정기간 운영 및 수익권을 갖게 된다. 부지 임대료는 향후 10년간 9억800여만원이다.

서남물재생센터(2.9MW)와 중랑물재생센터(0.7MW)에는 총 3.6MW 용량의 태양광 시설이 추가 설치돼 연간 4599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4인 가정 1095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기존 서남(1300kW)ㆍ중랑(200kW)ㆍ난지물재생센터(100kW)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을 포함하면 국내 하수처리시설 중 최대 규모로, 연간 6898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김병위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태양광 발전 외에도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 소수력, 하수열 등 미활용 친환경에너지를 적극 발굴해 물재생센터 내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