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재정자립도 57% ‘채무 없어’
용산구 재정자립도 57% ‘채무 없어’
  • 임지원
  • 승인 2013.10.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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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회계재정 공시, 총규모 3238억원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구 홈페이지(www.yongsan.go.kr)와 구보를 통해 ‘2013년(2012 회계연도) 지방재정공시’를 개시했다.

1994년 도입된 지방재정공시는 지역의 재정운영 상황을 주민들에게 공개해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제도다. 올해는 ‘정부 3.0’ ‘소통하는 투명한 정부’ 구현을 위해 주민의 이해를 돕고 재정운영정보를 최대한 제공한다는 취지로 공시항목을 기존 9개에서 16개로 확대, 세분화했다. 또 주요투자사업, 신규 재정제도 등도 추가했다.

구에 따르면, 지방재정공시는 1년간 재정운용 결과(결산)와 주민 관심사항 등을 객관적 절차를 통해 공개하는 제도로 재정운용결과인 공통공시와 지역특수사업 등 주민관심사업 현황을 게재하는 특수공시로 구분된다.

공개된 재정공시 주요 내용으로 2012년 기준 총 살림규모 중 수입규모는 3238억원으로 전년대비 39억원 증가했다. 이중 기금을 제외한 자체수입(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1994억원, 의존재원(지방교부세 및 교부금, 보조금)은 1107억원이다.

총수입규모는 동종자치단체 평균액보다 339억원이 적은 규모이지만 채무가 없다. 공유재산도 평균 1조531억원보다 3380억원이 많은 1조3911억원으로 높고, 경상적 경비 등의 꾸준한 절감노력과 각종 체납액 징수 등을 통한 세입증대에 노력했다.

그 결과 재정자립도는 57%, 자주도 73.9%로 동종자치단체 평균보다 20% 높아 지난 1년간 효율적이고도 건전한 재정운영을 실천했다고 평가된다.

반면, 장기간 계속되는 부동산 거래위축과 경기침체, 구(舊)도심개발 등의 정체현상으로 자체수입 비율은 점차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로 의존재원 비율과 세출부문의 구비 부담분이 증가하는 등 재정 자립도, 재정여건이 취약해질 위험이 있다. 구 관계자는 “향후 취약계층지원을 위한 복지정책 추진 시 구비부담이 해소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재정운용 결과 등 공통공시와 함께 지역특수사업에 대한 진행상황을 알려주는 특수공시사업은 지방재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했다. 복지시설 인프라 확대를 위한 한남동 제2구립노인전문요양원 건립 등 구민관심 주요사업 총 6건을 게재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기획예산과(2199-644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