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의 끝판왕 새우젓이 왔어요~
김장의 끝판왕 새우젓이 왔어요~
  • 임지원
  • 승인 2013.10.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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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18~20일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서 펼쳐져

▲ 마포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제6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축제 한 장면.

18일 ‘새우젓경매’ 이벤트
16개 동주민센터 결연지역
농수산특산물 판매장 운영


[시정일보]서울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 잡은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축제 출범 이래 최초로 실제 크기의 황포돛배가 옛 마포나루에 정박하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은 물론 새우젓 경매, 새우잡기 체험도 가능해진다는 것.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제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전통 테마파크형 축제공간으로 꾸려진다는 게 특징이다. 18일 오전 10시20분 황포돛배 1척과 가마 탄 사또 행차, 풍물패, 거리 재현팀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포구문화 거리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거리행진에 이어 황포돛배가 난지연못을 통해 입항하고 마포나루터에 정박하는 장면, 삼삼오오 모여 새우젓을 기다리는 조선시대 상인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연출된다.

뿐만 아니다. 마포나루 장터 전통시장 거리를 무대로 각설이 퍼포먼스, 옛 생활상 재현 퍼포먼스, 전통놀이 경연대회, 다문화가족 전통혼례 등을 선보여 유원지에 놀러 온 듯한 재미를 더한다.

체험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축제의 인기코너인 새우젓 경매는 기존 1회에서 3회로 횟수를 늘리고 각기 다른 새우젓의 특징과 유래를 알려주는 체험 공연 형태로 꾸며진다. 경매행사는 18일 오후 1시, 19일·20일 오후 1시30분부터 30분 가량 진행된다. 올해 첫 도입된 새우잡기 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매일 오후 1시, 4시 문화나루터에 마련된 지름 12m의 물바운스에서 진행된다.

평화광장에서 판을 벌이는 새우젓 판매장은 꼭 들러야할 코스다.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옛날 마포나루에 젓갈을 대던 5개 산지의 12개 단체가 참여해 산지가격으로 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한다. 특히 새우젓의 품질과 위생상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우젓 전문가 2명이 상시 대기해 새우젓 등 젓갈류 반입부터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검수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조선시대 마포나루는 중요한 경제중심지였다. 올해는 번영했던 마포나루의 역사성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전통과 현대, 추억과 희망, 세대와 지역의 다양성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林志元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