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 사업 철저한 준비로 예산 확보
주민참여예산 사업 철저한 준비로 예산 확보
  • 임지원
  • 승인 2013.10.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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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호 의원 (용산구의회)


[시정일보]후암동 주민은 물론 남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남산자락으로 접근하는 급경사지 환경개선공사 현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경사도가 40도에다 99계단으로 이뤄진 이곳 급경사지에 엘리베이터 설치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후암동 급경사지 환경개선사업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이다. 주민참여예산 사업 공모에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월길 급경사지 보행환경 개선공사의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2012년 정비공사 타당성 및 설계기술과 관련, 설치 타당가능성 용역을 발주해서 필요한 사업예산의 데이터를 마련했던 것. 이런 데이터들을 근거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 공모해 당당하게 선정돼 14억8000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엘리베이터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용산구의 또 다른 명물이 탄생하게 된다. 이런 성과물은 행정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에서 비롯됐다.

지금의 경기침체현상은 단기간으로 끝날 사안이 아닌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장기간 경기침체현상은 용산구의 재정여건에도 상당한 압박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러한 때에 어려운 재정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안 중 하나로 국가와 서울시의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이 있다.

용산구 재정여건 개선 방안 중 하나가 각종 주민참여예산제 공모를 통한 사업예산 확보방안이라 여겨진다. 이번 사례를 모델로 삼아 노약자 및 거동불편 주민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보도육교 개선사업 승강기 설치공사에 적용해 볼 것을 제안한다.

현재 용산구 관내 보도육교 설치 현황은 철거예정지를 포함해 총 17개소이며, 승강기가 설치돼 있는 3곳을 제외하고, 휠체어 이용이 제한된 곳은 14개소로 노약자 및 거동불편 주민의 이용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보도육교 개선사업에는 많은 공사비용이 소요되며, 용산구의 재정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하지만 장기적 숙제로 승가기 미설치돼 있는 보도육교에 대해 구가 사업 타당성 분석을 실시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면 구 재정부담도 줄이면서 사업예산 확보도 가능해 질 것이다. 이런 사전 준비 작업을 위해 지역 곳곳을 둘러보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연구용역을 통한 타당성 확보 강구방안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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