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친환경 농산물 특별조사
농식품부, 친환경 농산물 특별조사
  • 이승열
  • 승인 2013.10.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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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친환경농산물 부실인증 보도와 관련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특별조사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과 함께 실시한다.

이번 특별조사는 21일부터 11월20일까지 1개월 동안 농관원 사후관리 전담반 120명을 투입, 전국 백화점, 전문판매장에서 판매 중인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 인증취소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부정유통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한다.

조사 결과 인증기준 위반품에 대해서는 인증품으로 유통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유통을 차단하고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조사결과를 실시간으로 농관원 홈페이지(www.enviagro.go.kr)에 게시할 계획이다.

한편 농관원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민간 인증기관 일제조사를 실시해 부실인증을 한 인증기관 13개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했으며, 지난 16일 서울서부지검에서 부실인증 및 보조금 편취로 형사입건된 7개 인증기관도 농관원에서 업무정지 처분한 업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부실인증을 받은 농가에 대해서는 즉시 인증취소 등의 조치를 해 인품으로 유통되지 않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민간인증기관의 부실인증이 지속됨에 따라 당초 내년으로 예정됐던 친환경농산물 인증업무의 민간이양 시기를 인증 시스템을 보완해 국민적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늦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부실인증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친환경농산물 인증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친환경농산물 인증은 농관원과 민간인증기관 78개소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민간인증기관이 전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74%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