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중학교 육성 1200억 지원
농어촌 중학교 육성 1200억 지원
  • 이승열
  • 승인 2013.10.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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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5년간 장기계획, 청소년 도시이탈 방지

[시정일보] 교육부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복지 농어촌 건설’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농어촌 중학교 집중 육성 방안’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에 따라 농어촌 중학교에 올해 100억원, 2017년까지 5년간 총 1200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육성 방안은 농어촌 지역의 학생 수 감소, 학교 소규모화의 악순환을 막고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중학교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향후 지속 가능한 농어촌 교육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기숙형 공립고’, ‘초등 전원학교’ 육성 등에 견줘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중학교 단계를 집중 육성해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도시로 이탈하는 현상을 방지하고 농어촌 지역의 초·중·고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우선 1개 군에 최소 1개의 기숙형 거점 중학교를 육성한다. 지원 대상은 ‘면 지역에 소재한 재학생 60명 이상 중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자유학기제,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EP), 학교 스포츠클럽, 학생 오케스트라, ICT 활용 프로그램과 영어 등 외국어 집중 교육, 국내외 진로 체험 등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의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는 특성화된 농어촌 학교로 육성한다.

올해는 총 20교 내외를 농어촌 거점 중학교로 선정·지원하며, 학교별로 신청한 예산 규모를 감안해 학교당 5억원 내외(최소 1억원∼최대 10억원)로 3년간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 선정은 시·군별로 1개 교를 추천해 시·도교육청에서 6개 교를 1차로 선정하고 교육부가 최종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 학교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학교 선정은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자체 간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지역의 평가 결과를 중앙 평가에 반영하는 등 지역 실정에 맞게 중학교를 육성할 수 있도록 상향식(Bottom - up)으로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11월 초에 대상 학교를 최종 결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