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인헌동 골목길 변신
관악구 인헌동 골목길 변신
  • 임지원
  • 승인 2013.10.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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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제작ㆍ꽃나무 등 식재

[시정일보]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인헌동 인헌 13길 일대 골목길을 꽃향기 넘치는 ‘별을 가꾸는 마을’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삭막했던 골목길 300m에 인헌동을 상징하는 특별한 벽화로 꾸미고 골목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었다. 인헌동은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 장군의 시호를 동명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접한 낙성대동은 한밤 중 큰 별이 떨어진 곳에 장군이 탄생했다는 일화를 본 따 동명을 정할 만큼 지역 사랑이 큰 곳이다. 벽화도 탄생일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꽃과 나무, 별 등을 소재로 스토리를 엮었다.

구는 ‘우리 골목길, 우리 손으로’ 사업 대상으로 인헌 13길을 선정하고 지역주민 설득에 나서 주민설명회 개최, 100세대에 이르는 가구를 직접 방문해 사업 목적을 설명했다. 주민들도 ‘별을 가꾸는 마을’ 취지에 동감해 골목길 디자인 의견을 내기도 하고 꽃, 나무를 자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나섰다. 벽화 디자인은 조경전문가의 재능기부를 받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동네 어린이들도 함께 벽화를 그렸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최근 도시녹화 우수사례로 선정돼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골목길 분야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인헌 13길 외에도 대학동 주민들이 참여한 ‘마을 꽃동산’은 장려상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