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청 씨름단 '전국최전 휩쓸다'
동작구청 씨름단 '전국최전 휩쓸다'
  • 임지원
  • 승인 2013.10.30 19:28
  • 댓글 0

금 3, 동2 쾌거

[시정일보]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동작구청 씨름단이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 실업팀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장사급(160kg이하)에서 장성복 선수, 역사급(110kg이하) 김보경 선수, 소장급(80kg이하)에서는 구자원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또한 하봉수(75kg 이하) 선수와 최영웅(95kg) 선수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장성복 선수는 준결승과 결승에서 탁다솜(인천 연수구청) 선수와 김향식(용인 백옥쌀) 선수를 2:1 역전승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성복 선수는 동작구청 씨름단에서 전성기를 만들어낸 선수다. 무명에 가까운 장 선수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11년이다. 장 선수는 그해 첫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한데 이어 백두ㆍ한라 통합장사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찾아온 전성기다.

그러던 중 2012년 훈련 중 갑작스런 허리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적지 않은 나이와 선수로서는 치명적인 허리부상은 장 선수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장성복 선수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결과가 좋다”면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씨름단이 몇 곳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동작구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에 창단한 동작구청 씨름단은 감독 1명, 코치 1명, 선수 9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까지 전국대회에서 총 12회의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씨름은 전성기를 지나 지금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씨름단에 대한 문충실 동작구청장의 애정은 남다르다. 문 구청장은 “승승장구하는 씨름단을 보면 주민들도 힘이 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씨름단이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