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생명의 다리’ 응원메시지
한강대교 ‘생명의 다리’ 응원메시지
  • 임지원
  • 승인 2013.11.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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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에 이어 두번째

[시정일보] 서울시는 생명존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마포대교에 세계최초 스토리텔링형 다리인 생명의 다리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한강대교에 두 번째 생명의 다리를 조성했다.

삼성생명, 한국건강증진재단과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문화와 생명이 어우러진 걷고 싶은 다리’라는 콘셉트로 △사회명사 44인이 전하는 희망메시지 및 이미지 △‘지친 그대, 기대Bar’와 같은 희망조형물 8점 △말을 걸어주는 버스쉘터를 설치한 것.

이로써 한강교량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한강대교(1917년 준공)가 생명의 다리로 탈바꿈하게 됐다. 특히 노량진과 용산을 오가는 한강대교 양방향 1680m에 연이어 펼쳐지는 희망메시지는 이어령ㆍ김난도 교수, 이해인 시인, 신경숙 소설가, 조수미 성악가, 허영만 만화가, 추신수ㆍ손연재 선수, 가수 이효리, 배우 하정우 등 사회명사 44명이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사람은 찰나의 감정으로도 자살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그 순간 관심과 메시지를 통해 절망을 위로하고 감성적 접근으로 자살을 단 한건이라도 예방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자살예방 사업 중 한강다리 투신을 예방하기 위해 SOS생명의 전화, CCTV 설치, 생명의 다리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