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대문화' 싸이 강남스타일과 맞먹어
마포구 '홍대문화' 싸이 강남스타일과 맞먹어
  • 임지원
  • 승인 2013.11.06 17:50
  • 댓글 0

외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 마포구 방문
쇼핑, 클럽 등 1인 7만6천원대 지출
2017년 경제효과 1조, 1만3463명 고용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마포 관광산업의 규모 및 경제적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 ‘2013년 마포관광통계 조사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용역 결과 마포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어권(41.3%), 중국어권(38.5%), 동남아시아권 및 미국(각 6.5%) 순으로, 여성이 78.3%를 차지했다. 또 20대 54.5%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젊은층이 마포지역의 주요관광지인 홍대(74.1%)를 찾아 프리마켓과 의류매장 등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1회 방문시 약 7만6000원의 여행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포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총 1100만명 중 579만명(52.3%)로 추정되고, 올해는 약 587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 10명 중 절반이 마포를 방문했다는 것. 구는 외국여행서적의 관광코스 중 하나, 공항철도 이용의 편리함(홍대입구역) 등을 그 이유로 분석했다. 마포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00점으로 비교적 높았으며, 영어권(4.12점), 중국어권(4.06점), 일본권(3.88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마포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총지출액은 약 4485억원(1인당 지출액은 평균 7만6349원)으로, 2015년 약 4799억원, 2017년 약 507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로 인한 올해 경제유발효과는 생산파급효과 8606억원, 취업파급효과 1만1900명으로 예측됐다.

특히 마포 관광객수는 2013년 587만명에서, 2015년 626만명, 2017년 66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5년에는 생산파급효과 약 9171억원, 총 취업파급자수는 1만2682명, 2017년에는 약 9736억원, 1만3463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창출한 경제효과와 맞먹는 수준.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연구에 따르면 마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경제 유발효과도 크게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마포구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안내체계 개선, 관련 인프라 조성 등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용역을 맡아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연구를 실시했다. 과업 주요 내용은 △마포 방문 외래관광객 행태 분석 △한국 방문 외래관광객의 마포 방문경험률 도출 및 수요예측 △마포 방문 외래 관광객의 지출액 및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등이다.

구는 이번 ‘2013년 마포 관광통계 조사 연구용역’을 마포 관광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향후 관광 통계 조사를 격년제로 실시해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