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서울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 문명혜
  • 승인 2013.11.14 10:16
  • 댓글 0

‘겨울철 종합대책’…소외계층 지원ㆍ제설대책 등 5개분야 추진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겨울철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한파ㆍ폭설에 24시간 대비하는 ‘겨울철 종합대책’을 13일 내놨다.

시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종합대책’ 기간으로 삼고, 서민생활 안정화와 시민안전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기간중 한파와 폭설에 대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도 24시간 운영해 관련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예기치 못한 긴급 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혹한, 폭설 등이 집중되는 겨울을 맞아 각종 재해나 사고없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키워드다.

종합대책은 5개분야로 나눠 진행되는데, △복지 취약계층 보호 △제설대책 △화재예방 및 도시시설물 안전관리 △보건ㆍ위생관리 △시민생활 불편해소 등이 주요 추진 사항이다.

시는 우선 소외계층 보호를 위해 민ㆍ관 협력에 기반한 ‘희망온돌사업’을 추진, 독거어르신ㆍ노숙인ㆍ쪽방촌거주민 등과 나눔활동을 전개한다.

비수급자 위주의 긴급지원 대상자들에게 생필품과 의약품, 방한용품을 지원하는 ‘희망마차’를 평시 주 2~3회 운영하던 것에서 겨울철에는 주 4~5회로 확대한다.

또 미성년자를 동반해 찜질방, 여관 등을 전전하는 주거위기가정을 일제조사해 임차자금지원운영위원회를 거쳐 최대 500만원의 임대ㆍ월세보증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주거취약가정을 위한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 새벽 인력시장 아침식당 ‘빨간밥차’ 운영, 푸드뱅크 마켓사업 등도 확대 추진한다.

제설대책으론 인력과 장비ㆍ자재 등 필요한 자원들을 확대 준비하고 강설시 초동대응 시스템을 강화했다.

제설 3단계(대설경보)가 발령되면 직원 4만217명이 동원되고 제설차량 763대, 제설장비 258대, 제설제 6만6695톤을 확보해 초기 제설에 나선다.

폭설에 따른 시민불편에 대비해 교통대책도 차질없이 추진된다. 시는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지하철은 혼잡시간대와 막차시간에 1시간, 버스는 노선별로 최대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시는 또 시민생활에 있어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편사항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농ㆍ수산물 수급안정, 쓰레기 적기 수거, 에너지 안정공급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겨울철 기습한파로 빈번히 발생하는 계량기 동파와 대형 송수관 누수사고에 대비해 동파방지용 계량기를 보급(7만8100세대) 하고, 계량기 보호통을 정비(1만7200개소) 하는 등 사전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서울시는 겨울철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소외된 이웃없이 모두가 따뜻한 겨울, 빈틈없는 제설대책으로 안전한 겨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