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내 공기질 개선
지하철역내 공기질 개선
  • 시정일보
  • 승인 2005.02.24 14:53
  • 댓글 0

미세먼지·라돈 평균 농도 감소… 2호선 이대역 미세먼지 기준초과


서울시 지하철의 승강장 및 매표소와 환승통로 공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하철 지하역사의 환경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2004년 공기질 조사에서 미세먼지와 라돈농도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교적 오염도가 높고 이용객이 많은 대표성 있는 역사를 대상으로 1·2·5호선의 각 5개 역사, 3·6·7호선의 각 4개 역사, 8호선의 3개 역사 등 35개를 중점관리 역사로 선정 분기별로 연 4회 측정한 결과다.
미세먼지의 경우 평균농도는 100㎍/㎥로 전년도 116㎍/㎥에 비해 14% 정도 감소했고 위치별로는 매표소가 87㎍/㎥, 승강장이 113㎍/㎥로 사람의 이동이 많은 승강장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1기 지하철인 1~4호선 지하역사 공기의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08㎍/㎥로 2기 지하철인 9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별로는 35개 중점관리 대상 역사 중 2호선 이대역 승강장이 175㎍/㎥를 나타내 유일하게 우리나라 미세먼지 기준인 150㎍/㎥을 초과했다. 또 1호선 서울역, 시청, 동대문, 종로5가 등 4개 역사는 서울시 목표기준인 14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의 경우 평균농도는 1.60pCi/ℓ로 전년도 1.71pCi/ℓ보다 감소했고 승강장은 1.79pCi/ℓ, 매표소는 1.41pCi/ℓ로 미세먼지의 경우와 같이 승강장에서 높게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1.90pCi/ℓ로 다소 높았고 8호선이 1.00pCi/ℓ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서울 지하역사 공기의 라돈농도는 대부분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실내환경 권고기준인 4pCi/ℓ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12개 역사 승강장과 1개 환승통로에서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劉宗桓기자 / najjongi@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