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주민 민원실장' 화제
동작구 '주민 민원실장' 화제
  • 임지원
  • 승인 2013.11.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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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부터 가정주부까지 70명 활약
주민참여 활성화로 행정 투명성 제고 톡톡

[시정일보]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일일 민원실장에 참여한 구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간담회를 개최한다.

구는 올 초 주민들이 직접 행정에 참여하는 ‘일일 민원실장’을 도입, 지금까지 70여명의 주민들이 활동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건의사항을 듣고 주민 소통을 늘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토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일일 민원실장은 수많은 민원 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구청장 면담 민원을 담당한다. 홀몸어르신 도시락배달봉사자, 글쓰기 강사, 가정주부 등 주변의 평범한 주민들로 구성되며, 평소 구정에 참여가 많은 통ㆍ반장이나 직능단체 회원은 가급적 제외했다. 지난 5일에는 11월 민원실장으로 10명의 주민들이 위촉장을 받았다.

구민소통 민원실장은 주민이 직접 ‘일일 민원실장’이 돼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을 상담하고 조정하는 역할이다. 이 과정에서 타당성 있는 민원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장에게 민원수용 권고가 가능하며, 주민여론을 수렴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게 된다.

일일 민원실장은 구청 3층 구청장실 바로 앞에 위치한 직소 민원실에 주중 배치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근무한다. 그간 활동해온 일일 민원실장들은 단순한 생활고에 대한 호소에서부터 행정처분의 부당함에 대한 주장, 뉴타운 사업에 대한 반대민원 등 다양한 민원인을 만났고 중재했다.

한편 구는 구민소통 민원실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더욱 다양한 주민들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구민소통 민원실장은 관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주체가 돼 다양한 민원을 직접 살피고 소통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정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주민들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