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앞, 오늘은 나눔의 거리
홍대앞, 오늘은 나눔의 거리
  • 임지원
  • 승인 2013.11.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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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전통시장 상인들 이웃돕기 자선음악콘서트 열어

[시정일보 임지원 기자]

다양한 개성을 가진 청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는 단연 ‘홍대앞’이다. 홍대가 위치한 서교동 일대는 내국인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마포구에서 발표한 ‘2013년 마포 관광통계 조사 연구용역’에서도 이를 입증했다. 외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은 꼭 홍대를 방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젊음의 상징인 홍대 인근에서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하는 훈훈한 음악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서교전통시장 상인회가 주축이 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서교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연말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콘서트’가 그것. 이날 행사는 오후 4시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1974년 문을 연 서교시장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홍대 주변 문화의 거리에 인접해 있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지난 2010년 시장현대화 사업을 완료했다. 60여개의 상가가 가입돼 있는 서교시장 상인회는 그동안 동네상권 살리기는 물론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 왔다.

특히 올해 자선음악콘서트에는 트릭아이미술관과 호미화방에서 후원했으며, 모아진 성금은 구청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조위종 트릭아이 상무는 “그동안 사회 환원 차원에서 관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미술관 관람을 실시해왔다”면서 “이의 연장선에서 연말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회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교동 상인회가 ‘동네에서 이웃을 챙긴다’는 취지로 매년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런 취지에 공감했다는 것.

서교시장 관계자는 “이번 자선음악회는 이웃 간의 정을 확인하는 계기”라면서 “지역과 전통시장이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