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잡습니다’ 서울시 역사유적지 표석 정비
‘바로 잡습니다’ 서울시 역사유적지 표석 정비
  • 임지원
  • 승인 2013.11.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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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195개 표석에 대한 정비 완료

[시정일보] 서울시가 오는 2016년까지 사라진 문화유산의 터나 역사적 사건현장을 기록하기 위해 세운 표지물인 표석(標石)을 바로잡는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세워진 335개 표석 중 설치위치 및 내용상 개선이 필요한 표석이 195개로 조사됐다. 이에 올해 21개소(철거 18개ㆍ이전 3개) 정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34개소에 대해, 2016년 195개에 대한 정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필요에 따라 서울시문화재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해 각각의 표석에 대한 정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근거자료가 없거나 부족해서 정확한 위치확인이 어려운 표석의 경우 잘못된 정보전달과 시민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철거하기로 했다. 올해 중 규장각 도서를 사간원에 잠시 보관한 적이 있었다는 이유로 설치된 국립민속박물관 맞은 편 규장각 터 표석이 철거되고, 경복궁역 3번 출구 앞 장흥고 터 표석은 원래 위치대로 서울지방경찰청 건물 동측으로 이전된다.

한편 시는 관계기관 및 문화재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12월 중 문안작성 기준, 외국어 표기 원칙, 문장 길이 등 세부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표석 정비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표석디자인 개발 용역을 실시해 내년 5월까지 새 디자인을 도입하고, 문헌ㆍ그림ㆍ지도 등 유적별 세부 사료조사를 통해 문안 내용도 정확ㆍ간결하게 정리하는 작업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