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팔괘(後天八卦)는 인간을 중심으로 하였다
후천팔괘(後天八卦)는 인간을 중심으로 하였다
  • 시정일보
  • 승인 2014.01.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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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판성 박사의 풍수로 배우는 지혜(5)

▲ 【낙서(洛書)와 후천8괘도】 • 후천팔괘 앞의 숫자는 구성의 수이다.
중국 전설상의 가장 오래 된 왕조 하(夏)나라 우(禹) 임금 때 낙수(洛水)라는 강에서 신비스런 거북이 한 마리가 나왔는데 이 거북이 등에 그려진 그림을 낙서(洛書)라고 한다. 이 낙서를 보고 3100년 전 주(周)나라 문왕(文王)이 8괘를 배치한 것이 문왕8괘(文王八卦)이다. 이를 후천팔괘(後天八卦)라고도 한다.

후천8괘의 배치 방위는 선천8괘와 다른데 이에 대하여 주역의 설괘전(說卦傳)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천지자연의 작용은 진(震)에서 출발하고, 손(巽)에서 가지런하게 되고, 이(離)에서 서로 보게 되고, 곤(坤)에서 힘써 일하고, 태(兌)에서 즐겨하고, 건(乾)에서 싸우게 되고, 감(坎)에서 노고(勞苦)하고, 간(艮)에서 성취한다. ”

후천팔괘는 방위별로 성격과 지구의 공전 경로, 8방위별 절기를 정한 것으로 양택과 음택에서 좌향(坐向)을 정하는데 널리 이용된다. 후천8괘는 공간, 오행, 물질, 형이하(形而下)의 세계를 암시하고 기선이후(氣先理後)에 입각하고 있다.

후천팔괘에서는 인간생활에 가장 필요로 하는 불과 물을 남과 북에 배치했는바 이는 선천팔괘에 비해 인간을 중시하였다. 백성은 배가 부르는 것이 우선이니 정치가는 국민을, 기업가는 노동자를 중심에 두고 그들의 복리 증진을 위하여 힘쓰면 덕치(德治)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