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섬, 일반인 출입통제-철새도래지 중점관리
밤섬, 일반인 출입통제-철새도래지 중점관리
  • 시정일보
  • 승인 2005.03.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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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생태계보전지역 1호로 지정된 한강밤섬이 새들의 서식지로 중점관리 된다.
서울시는 한강밤섬에 대한 3년간의 생태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조류 서식기능이 강화된 섬 관리계획을 수립,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생태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한강밤섬은 생물의 다양성이 풍부한 습지생태계로 조류의 월동지, 번식지, 통과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모니터링 기간 중 관찰된 조류만 봐도 멸종위기야생종인 매를 비롯해 천연기념물인 원앙, 황조롱이, 솔부엉이와 보호야생동물인 큰기러기, 가창오리, 참매 등 77종 9782마리로 조사됐다.
하지만 밤섬은 홍수나 한강상류에서 일어나는 환경변화 등 위해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시는 조류 월동시기와 번식시기에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밤섬의 하류 쪽 끝부분 사이를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단속하며 연날리기도 풍향에 따라 통제키로 했다. 시는 또 조류전망대에 무인카메라를 설치, 24시간 불법행위 감시와 순찰활동을 펼치는 등 밤섬에 대한 생태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劉宗桓기자 najjongi@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