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포도대장과 순라군 “떴느냐”
인사동 포도대장과 순라군 “떴느냐”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4.01.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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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상설프로그램’에 선정…종로구 문화정책 결실 평가
▲ 지난해 5월부터 종로구가 인사동을 찾는 내·외국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기회제공을 위해 선보이고 있는 ‘인사동 포도대장과 순라군’에 참가한 한 외국인이 주뢰에서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구가 작년 5월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인사동에서 공연중인 ‘인사동 포도대장과 순라군’이 문화관광부의 2004년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임병의 문화진흥과장은 “이번 선정은 구가 그동안 민선3기 들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각종 문화정책이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문화관광부가 지원예정인 국비 4000만원을 ‘인사동 포도대장과 순라군’ 프로그램의 수준 향상과 장비보강, 특별출연진 확대 등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종로구가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개발·판매중인 문화관광상품 1호인 보신각종과 2호인 신문고는 2003 서울공예대상을 차지했다.
인사동 포도대장과 순라군은 종로구가 작년 4월 국내 최초로 문화지구로 지정된 인사동의 특성을 살려 인사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길거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남인사야외무대와 인사동 거리 700m 구간에서 공연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풍물, 순라행진, 재판무대극, 품바공연 등으로 진행되며 평일에는 주말공연과 별도로 오후 1시30분, 2시30분, 4시30분에 순라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인사동 포도대장과 순라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님, 포졸, 각설이, 분장사, 어우동 역을 맡은 특별출연진 5명은 지난해 말 전통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